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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님이신가봐요?”…’전원일기‘ 김정, 21살 연하 남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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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9-03 13:42:34 수정 : 2024-09-03 13: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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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특종세상’ 갈무리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섭이엄마’ 역으로 출연한 배우 김정(77)이 21살 연하 남편을 공개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개척교회 목사로 변신한 김정의 근황이 소개됐다.

 

오래된 빌라촌 반지하 집에서 살고 있는 김정은 “사업에 실패해 길거리를 떠돌다 10년 전 정착하게 된 소중한 집”이라며 애착을 드러냈다.

 

길거리 초상화 화가인 김정의 남편도 등장했다. 김정은 “같이 사는 남편이다. 21살 차이가 난다. 우리가 벌써 같이 산 지 27년이다”고 소개했다.

 

어머니 병간호를 하느라 혼기를 놓쳐 마흔 후반에 프랑스 연기 유학을 결심했다는 김정. 그는 불어 공부를 위해 찾아간 대학에서 남편과 만났다. 김정은 “기독교 동아리에 매일 같이 와 있더라. 앉아서 공부하다가 일어나서 보면 와 있더라”고 회상했다.

 

MBN ‘특종세상’ 갈무리

 

김정 남편은 “어디가 그렇게 좋았냐”라고 묻는 아내에게 “방송통신대학교 졸업식 때 찍은 사진 있지 않나. 47살인데 그렇게 안 보였다. 20대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였다”라며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보다 예쁘다”고 아내 사랑을 표현했다.

 

남편은 “(아내가) 제 이상형이었다. 배우인 것도 몰랐다. 제가 27살 때 만났으니까 2~3살 연상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김정은 “이성으로 생각할 생각은 없으니 아주 방귀도 뀌지 말라고, 나는 네 엄마뻘이니까 이성 관계로는 생각도 하지 말라고 했더니 한숨을 푹 내쉬면서 대화 상대는 돼 줄 수 있는 게 아니냐더라. 근데 내가 미술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많으니 대화가 하루종일 해도 끝이 안 났다. 그러다 보니 만남이 자꾸 이어졌다”고 떠올렸다.

 

2년 열애 끝 결혼을 결심했지만 21살 나이 차이는 걸림돌이었다. 김정은 “언니도 펄펄 뛰고. 언니하고 결혼하고 나서도 7년 동안 왕래를 끊었다. 언니가 그 사람하고 이혼 안 하면 우리 형제들이 다 너 안 볼 거라더라. 할 말이 없었다. 내가 경제적으로 못사니까”라고 떠올렸다.

 

MBN ‘특종세상’ 갈무리

 

그러면서 ”언니가 그렇다고 해서 나를 도와주는 건 아니었다. 내 인생은 내가 살아야 하므로 나는 그냥 나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혼했다고 끝인 것도 아니었다. 남편의 사업 실패로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집 세 채를 날리면서 파산해 결국 면책까지 받았다고.

 

이제 평안을 찾았다는 김정은 ”바라는 게 있다면 요즘처럼 행복하게 같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면서 ”배우로서 욕심은 내려놨다. 그래도 기독교 방송엔 나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함께 장을 보러 간 김정 부부. 그런데 정육점 주인이 김정에게 남편을 가리켜 ”아드님이신 거예요?”라고 물었다. 당황스러울 법한 상황이지만 김정은 “아뇨, 저희 남편이에요”라고 별일 아니라는 듯 정정했다. 이에 더해 연하 남편도 “효도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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