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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 장소연 감독 “이원정과 박사랑 중 주전 세터로 이원정을 낙점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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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0-01 15:31:27 수정 : 2024-10-01 15: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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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2024 KOVO컵) 여자부 조별리그 A조 3경기가 열린 1일 경남 통영체육관. 지난달 29일 현대건설과의 맞대결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페퍼저축은행의 장소연 감독은 “첫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면서 “어제 훈련 때는 선수들에게 ‘승부의 세계에선 결국 승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특히나 지난 3년간 많이 졌던 우리팀에겐 승리가 간절하다”라고 말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

현대건설전은 경기 내용에선 이겼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선전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세트 스코어 2-3 패배였다. 장소연 감독은 “승부처에서의 결정력 싸움에서 졌던 것이다. 결국 외국인 선수 자비치가 적극적으로 해줘야 한다. 훈련 때도 좀 더 공격적인 배구로, 외국인 선수다운 퍼포먼스를 보여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합류한 미들 블로커 장위(중국)은 현대건설전에서 블로킹 6개 포함 14득점으로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 성공률도 66.67%에 달했다. 현역 최고의 미들 블로커인 양효진에 견줘도 전혀 손색이 없는 활약이었다. 장 감독은 현대건설전을 마치고 “장위가 오픈성의 개인 시간차를 장착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어제 훈련에서 이를 위한 연습을 했나’는 질문에 장 감독은 “장위가 중국에 가기 전에도 그 연습을 했다. 그런데 중국에서 3주를 있다가 다시 팀에 합류하니 그 타이밍을 잊어버린 것 같다. 꼭 그 공격뿐만이 아니라 장위의 공격 점유율이 더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 감독이 페퍼저축은행의 주전 세터로 낙점한 이원정은 이번 대회엔 부상으로 뛰지 못한다. 이원정은 비시즌에 흥국생명과의 트레이드로 페퍼저축은행에 합류했다. 그래서 이번 KOVO컵은 ‘제2 세터’인 박사랑이 오롯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박사랑은 2021~2022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입단한 4년차 유망주 세터다. 장 감독은 “(박)사랑이는 유망주다. 신장과 높이, 신체적인 게 좋지만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경기 운영은 결국 경험치를 쌓아야 늘수 있다”면서 “지난 현대건설전에서는 무난하게 잘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사랑

이원정과 박사랑 중 주전 세터를 이원정을 선택해 시즌을 준비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장 감독은 “일본 전지훈련에서 두 선수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지더라. 연습 경기 때 ‘이럴 땐 이쪽으로 공을 올려야 하는데’라고 생각했을 때 사랑이보단 원정이의 공격루트 선택이 나와 일치했다”라면서 “경험치도 워낙 많아서 거기에서 오는 여유로움이 있었다. 게다가 이번에 팀을 옮기면서 본인 나름의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그래서 주전 세터로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통영=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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