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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박경귀 당선무효 피해자는 아산시와 시민들”… 재선거 출마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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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0-10 16:39:56 수정 : 2024-10-10 16: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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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전 아산시장, 박경귀 당선무효형 확정 관련 입장 표명
“박경귀 새빨간 거짓말로 근소한 표차 낙선, 지만 ‘억울하다’ ‘피해자다’란 말 않겠다”
재선거 비용 아산시 예산 수십억원 사용 ‘낙선한 본인 책임도 있다’며 시민들께 머리 숙여

“박경귀 후보의 새빨간 거짓말로 인해 근소한 표 차이로 낙선하며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명예를 훼손당했지만 ‘억울하다, 피해자다’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오세현 전 아산시장이 10일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 당선무효 확정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밝힌 심경이다.

 

오세현 전 아산시장이 아산시청에서 8일 국민의힘 박경귀 아산시장 당선무효 확정에 따른 기자회견을 가졌다.

2022년 6.1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박경귀 아산시장후보는 오세현 후보와의 경쟁에서 유효투표 11만7314표 중 1.12%(1314표)차이로 당선했다. 하지만 선거운동 과정에서 경쟁자인 오 후보에 대해 허위 부동산 투기의혹을 대량으로 공표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8일 대법원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500만원이 확정돼 시장직을 상실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아산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 입장문에서 “이번 재퍈결과로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아산시와 39만 아산시민들이다”며 “재선거로 인해 발생하는 수십억원의 혈세는 물론, 짓밟힌 민주시민의 자존심과 명예는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로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과 투표 6일전에 대량으로 배포된 허위와 편법에 대한 해명할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저 역시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며 시민들께 고개를 숙였다. 법원이 1심, 2심, 파기환송심 등 세차례의 판결에서 오세현이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을 인정하며 ‘피고 박경귀가 성명서 및 보도자료 등을 통해 유포한 오세현 전 아산시장에 대한 부동산 투기 및 허위 매각 의혹 등은 명백한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판시했지만 이를 극복하지 못해 시민들이 피해를 보게 된 책임이 자신에게도 일부 있다는 겸손한 자성으로 풀이되는 사과다.

 

내년 4월 2일 치러지는 아산시장 재선거과 관련해서는 “박경귀 후보가 제기한 부동산 투기의혹이 검·경 수사와 재판을 통해 명백한 허위사실로 드러났다”며 “지난 선거가 허위사실 흑색선전 유로포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 받았던 만큼, 다시한번 (공정한)ㅏ심판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출마의지를 분명히 했다.


아산=글·사진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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