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이 이혼 후 두 아이를 홀로 키우는 것에 대한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5일, SBS plus와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 2회가 방영됐다. 해당 회차에서는 7년 만에 전남편과 재회한 배우 채림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채림은 전남편과 재회한 이유에 관해 밝혔다. 그는 아들의 ‘아빠 보고 싶다’는 말에 먼저 연락을 하게 됐다고. 또 “언제나 1순위는 민우이기 때문에 저의 아픔은 잠깐 접어도 된다”며 “나한테는 끝난 인연이지만 아이한테는 끝날 수가 없는 인연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전남편과 아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자신을 닮았다고 생각하며 키웠지만, 아빠랑 있으니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것. 신동엽은 “오랜만에 봤는데 아이를 훌륭하게 키워서 고마워했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채림은 “실제로 남편이 헤어질 때 고맙다고 해줬다”며 “너무 예쁘게 잘 키워줘서”리거 덧붙였다. 그는 “(아이의 커가는) 그 예쁜 과정을 나만 본다는 게 속상했다”며 “그 기억은 나만 아는 거지 않나”라고 눈물을 흘리며 속상함을 표했다.
이에 황정음은 채림과 반대되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이가 너무 예쁘다”라면서도 “이걸 나만 보다니 ‘메롱 너는 못 보지?’라 생각한다”고 고백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현재 이혼했지만, 육아는 공동으로 하는 상태.
황정음은 “제가 녹화할 때는 첫째가 아빠와 야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을 위해 엄마와 아빠 역할을 모두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방송 중일 때는 아빠와 시간을 보내도록 조정한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황정음은 아이들이 물어보기 전 먼저 이혼 소식을 알렸다고 한다. 그러면서 애들도 자연스럽게 사실을 받아들인 상황. 그는 “엄마와 아빠가 너무 사랑해서 결혼했고 너희 같은 축복이 우리에게 찾아와줬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다만 “우리 서로 더 많이 웃고 행복하기 위해 따로 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는 것. 그는 “왕식이랑 강식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고, 아빠와의 관계는 변함이 없다”며 “언제든 아빠와 행복하게 지내면 된다”고 진심을 표했다.
황정음은 2016년 골프선수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그는 2020년 이혼 조정 신청을 냈으나 이듬해 재결합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월 파경 소식을 전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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