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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히말라야 오르다 실신 "황급히 실려가, 기억 없고 눈도 못 떠"

입력 : 2025-01-24 09:54:57 수정 : 2025-01-24 09: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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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노홍철’ 화면 캡처

방송인 노홍철이 히말라야 등반을 도전하던 중 고산병으로 실신했다.

 

지난 23일 공개된 노홍철의 유튜브 채널 ‘노홍철’에서는 ‘노홍철 진짜 죽을 뻔한 공보의 히말라야(이시영, 권은비 오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좀비버스’ 출연을 계기로 가까워진 배우 이시영, 가수 권은비와 네팔 히말라야 여행을 떠난 노홍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노홍철은 처음 단체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자신만만했다. 그는 권은비에게 “이러다 단체 사진에서 하나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살벌한 농담도 던지기도 했다.

 

정작 가장 먼저 컨디션 난조에 빠진 건 노홍철이었다. 그는 해발 3200m부터 급격히 정신이 혼미해지는 이상 증세를 보였다. 이후 졸림, 코피 등의의 추가 증상을 호소하던 노홍철은 급기야 쓰러져 베이스캠프로 이송됐다.

유튜브 채널 ‘노홍철’ 화면 캡처

스태프들은 노홍철에게 산소 포화도를 측정하자고 했고, 그의 병명은 고산병이었다. 

 

침대에 누운 노홍철은 기운이 없어 눈도 제대로 뜨지 못했다. 트레킹 가이드가 “뜨거운 물을 드셔야 한다. 억지로라도 드셔야 한다”며 고산병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되는 생강차를 가져다줬지만 “못 먹겠다”며 거부했다.  

 

고산병은 대개 해발 3000m 이상에서 나타난다. 산소 부족이 주원인으로, 해발 고도가 높아져 산소가 부족해지면 저(低)산소증이 생기는데 고산병은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일종의 생체리듬 혼란 증후군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 식욕 저하, 구역, 구토 등이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할 수 있다.

유튜브 채널 ‘노홍철’ 화면 캡처

다행히 5시간 뒤 상태가 호전된 노홍철은 “제가 잠시 정신을 잃었다. 아침에 일어나 걸었는데 급격하게 컨디션이 안 좋아졌다. 뭘 자꾸 먹었더니 배 안에서 어마어마한 부글거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숙소까지 2.9㎞가 남은 지점이었는데 기억이 없다. 정신이 계속 나가 있고 희미했다. 이후 황급히 침대로 실려 왔다"며 "누군가 와서 제 전신을 주물러주고 걱정하며 제 상태를 체크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고산병 증상은 이튿날 다시 나타났다. 노홍철은 정상까지 4㎞밖에 안 남았다며 등산을 재개했지만, 혈액순환이 안 돼 손이 하얗게 변했다. 등산이 어렵다고 판단한 그는 결국 말을 타고 하산했다.

 

노홍철은 “너무 신기하다. 저 위에서는 제정신이 아니었는데, 고도가 낮아질수록 속도 좋아지는 것 같고 몸이 돌아오고 있다. 아까 묵은 숙소보다 더 내려가면 몸이 좋아진다고 해 한 300m 정도 더 내려왔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노홍철’ 화면 캡처

한편, 노홍철과 히말라야에 동행한 이시영과 권은비는 등정에 성공했다.

 

이시영은 정상에서 촬영한 영상을 노홍철에게 보여주며 “나도 가다가 고산병이 와서 엎드려서 울었다. 어떻게 올라갔는지 기억이 안 난다”며 “중간에 흙바닥에 누워 가이드들한테 먼저 올라가라고 했다. 가이드가 거의 끌고 올라갔다”고 전했다. 권은비 역시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다”며 눈물을 쏟았던 현장을 공개했다.

 

한편, 노홍철은 지난해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 뉴 블러드’에 출연했으며, 방송 이외에도 개인 유튜브 채널 ’노홍철’ 등을 통해 본인만의 색깔을 담은 콘텐츠 제작에 힘쓰고 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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