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대희가 개그우먼 신봉선과 함께 촬영한 이혼 콘텐츠로 대중에게 혼란을 끼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는 ‘꼰대희입니다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김대희가 최근 공개했던 이혼 관련 콘텐츠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부캐’ 꼰대희로 카메라 앞에 선 김대희는 “먼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금번 저희 ‘꼰대희’ 채널에 업로드된 ‘이혼할 결심’이라는 콘텐츠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오해의 소지를 남긴 것 같아 이 영상을 찍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와 제 마누라인 뽕선이(신봉선 부캐)와의 이혼 상담이 마치 개그맨 김대희씨 부부의 불화로 비친 점, 이 자리를 빌려 개그맨 김대희씨와 제수씨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현재 아내와 문제없이 잘 살고 있음을 알린 그는 “이번 해명 영상으로 인해 많은 분들의 오해가 풀리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이혼할 결심이라는 영상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서도 저와 개그맨 김대희씨 제수씨와는 아무런 관계가 아님을 이 자리를 통해 명확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영상 말미, 김대희는 촬영이 종료된 걸로 착각,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는 콘셉트를 이어갔다. 그는 “내가 뭘 잘못했냐. 내가 이걸 왜 찍어야 하나. 나를 너무 닮아서 오해한 거를 내가 잘못한 게 없는데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내가 해야 하냐”며 억울함을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지난 22일 ‘꼰대희‘ 채널에서는 김대희와 신봉선이 30년을 함께 산 노부부 콘셉트로 등장해 이혼 전문 변호사를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과거 KBS2 ‘개그콘서트’ 코너 ‘밥 묵자’에서 부부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이 별거 5년 차라는 설정으로 다시 만나 콩트를 펼친 것.
단순 상황극이었지만,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김대희가 실제 이혼했다는 기사가 퍼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김대희는 때아닌 이혼설에 휩싸이자 직접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74년생인 김대희는 1999년 KBS 1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 2TV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 ‘대화가 필요해’ 등으로 인기를 누렸다. 그는 2006년 6살 연하 미모의 승무원 출신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세 딸을 두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꼰대희’로 대중과 소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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