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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깍지 씌여, 쪽쪽 빨대 꼽혔다"..전 재산 날리고 은둔 생활 중인 女배우

입력 : 2025-02-01 13:53:06 수정 : 2025-02-01 13: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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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영옥. 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배우 차영옥이 사랑하는 남자로 인해 전 재산을 잃고, 은둔 생활 중인 근황을 전해 충격을 주고 있다.

 

차영옥은 지난 30일 방송된 MBN 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 출연해 4년간 은둔생활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올해로 데뷔 31년 차인 차영옥은 귀티 나는 외모로 부잣집 사모님 전문 배우로 과거 활발한 활동을 펼쳤었다.

 

이날 차영옥은 남동생 가게에서 일을 돕고 있었다. 남동생은 누나를 향해 “왜 사서 고생하냐. 내가 말릴 때 정말 내 말을 조금이라도 다시 한번 생각해 봤으면 이렇게 경칠 일은 안 만들지 않냐”며 쓴소리를 했다.

 

남동생은 그러면서 “본인 나이를 생각해야지. 본인이 판단을 못 하겠으면 동생인 내가 말했으면 경청했어야 하지 않냐. 어찌 보면 자업자득이다”면서도 “앞으로는 현명하게 살아야 한다. 그 녀석 만나면 때려죽이고 싶다”고 분노했다.

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이에 차영옥은 “사랑에 눈이 멀어서. 내가 미쳤다”며 자책했다.

 

차영옥은 7년 전 한 모임에서 만난 남자와 늦깍이 사랑에 빠졌다. 동생 등 가족들의 반대에도 결혼을 약속할 만큼 깊은 사랑에 빠졌으나 배신을 당했다.

 

차영옥은 당시를 떠올리며 “순간 콩깍지가 씌어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상태였다”며 “시행사 대표라면서 300억 들은 통장 사진 보내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6000만원을 빌려주면 한 달이면 1억에서 1억 2000만원까지 늘려주겠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 명의 통장에 넣으라고 하더라”며 “다른 사람 같았으면 의심했을 텐데 나는 ‘어차피 결혼할 생각이니까’ 의심을 안 했다”고 털어놨다.

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결국 전 재산을 날리고 은둔 생활하게 됐다는 그는 “2019년 10월부터 고소를 시작했으니까 5년째다. 아파트도 조그만 거 있었고 부동산도 있었는데 다 날아갔다. 이자도 따지면 5억이 넘는다. 6억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버지가 남동생에게 물려준 작은 상가 건물 2층에 거주 중이라는 그는 “사람한테 이렇게 배신감을 느낀 것은 진짜 일생일대 처음이었다. 속인 정도가 아니다. 내 몸과 마음을 다 피폐하게 만들어놓고 재산까지 다 빼앗아 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흔히들 얘기하는 ‘빨대 꽂아서 쪽쪽 빨아먹었다’는 말처럼 그걸 당한 거다. 너무 창피하고, 그동안 속아온 걸 말로 표현 못 하겠다”며 끝내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차영옥은 드라마 ‘아내의 유혹’, ‘왕꽃선녀님’, 영화 ‘7공주 대리운전’, ‘각설탕’, ‘가문의 영광’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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