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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야청청’ 현대캐피탈, 18일 대한항공 제물로 7경기 남겨두고 조기에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 확정 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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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17 14:19:11 수정 : 2025-02-17 14: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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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에서 독주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이 역사상 가장 빠른 페이스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 확정에 도전한다.

 

프랑스 출신 명장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18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2위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을 치른다.

이날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꺾을 경우 2017~2018시즌 이후 7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는다. 17일 현재 승점 73(25승3패)을 기록 중인 현대캐피탈과 2위 대한항공(승점 52, 17승11패)의 승점 차는 21이다. 이날 현대캐피탈이 3-0, 3-1로 승리해 승점 3을 추가하거나 3-2로 승리해 승점 2를 추가하더라도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거머쥘 수 있다.

 

3-2로 승리해 승점 2를 추가할 경우 현대캐피탈이 승점 75(26승3패)이 되고, 대한항공이 승점 53(17승12패)이 된다. 대한항공이 남은 7경기에서 모조리 승점 3을 챙기더라도 최종 승점은 74가 되기 때문에 현대캐피탈은 세트 스코어 상관없이 승리만 거두면 7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현대캐피탈은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1위를 확정짓게 된다. 종전 기록은 5경기를 남겨두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2012~2013시즌의 삼성화재였다. 다만 역대 최소 경기 정규리그 1위 확정은 아니다. 2012~2013시즌은 남자 프로배구 6구단 체제로 30경기를 치렀다. 당시 삼성화재는 25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현대캐피탈은 18일 대한항공을 이기더라도 29경기째에 확정짓게 된다.

객관적 지표나 최근 분위기 모두 현대캐피탈에게 웃어주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레오(쿠바)-신펑(중국)으로 이어지는 최강 삼각편대의 화력이 막강하다. 세 선수가 때려내는 가공할 만한 강서브는 역대 남자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캐피탈의 팀 서브득점은 세트당 1.580개로 2위 대한항공(세트당 1.271개)를 큰 차이로 따돌린 1위다. 삼각편대의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공격루트를 제한시키고, 최민호-정태준의 미들 블로커 듀오를 앞세운 팀 블로킹 1위(세트당 2.860개)의 두터운 벽으로 차단하는 게 현대캐피탈의 필승 공식이다. 여기에 시즌 직전 KB손해보험에서 트레이드해온 세터 황승빈도 안정감 있는 토스와 경기 조율 능력으로 공격수들의 공격력을 배가시킨다.

대한항공이 20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통합우승 4연패를 달성한 네 시즌 동안 정규리그에서 4승20패로 철저히 눌렸던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에는 4전 전승으로 천적관계를 뒤집었다.

 

이에 맞서는 대한항공은 지난 14일 KB손해보험에 0-3 완패를 당하는 등 2연패 부진에 빠져 있다. 통합우승 5연패는 사실상 물건너간 상황에서 3위 KB손해보험(승점 50, 18승10패)에도 승점 2 차이로 쫓기는 신세인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최근 분위기상 현대캐피탈을 이기긴 쉽지 않아보인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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