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결혼 후 달라진 점으로 성격과 인간관계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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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담비손’에는 ‘빛과 그림자, 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 배우 생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배우 손담비가 자신의 방송 활동을 회상하며 결혼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날 손담비는 “결혼 전 마지막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MBC ‘나 혼자 산다’였다”며 “나는 내가 결혼할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전까지만 해도 비혼주의자였기 때문. 그는 “근데 사랑은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는 건 확실하게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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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희 오빠는 올바른 정신을 가진 사람이고 정신력이 강하고 정말 건강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애정을 표했다. 과거 손담비는 어두운 것을 좋아하고, 아티스트가 된 것 마냥 이상한 병에 빠져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남자도 그런 쪽 사람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고. 그는 “결혼하고 나서 난 건강한 사람을 좋아한다는 걸 느꼈다”며 “내 인생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또 “내가 이렇게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변할 수 있는 것을 결혼하고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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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는 ‘엄마가 된다는 것’ 자체도 자신의 상처와 트라우마로 인해 확신이 없었던 상황. 그는 “오빠를 만나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달라졌다”며 “저는 진짜 걱정도 많고 소심한 성격이다”라고 토로했다. 사실 지금처럼 일을 안 하고있는 건 자신의 성격상 제일 불행해야 한다는 것.
그는 “요즘에는 쉬면서 많이 느끼면서, 조급해하지 말고 때를 기다리자는 것으로 바뀌었다”며 “제일 많이 바뀐 건 인간관계와 나의 성격인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인생은 정말 알 수 없는 것이지만, 기대해 봐도 좋은 인생인 것 같다”고 응원을 건넸다.
앞서 손담비는 2022년 5월 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규혁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다만 결혼식 당시 그의 절친으로 알려졌던 배우 공효진과 정려원 등이 불참하면서 이들의 사이가 멀어진 것이 아니냐는 ‘손절설’이 불거졌다.
이에 손담비는 “터무니없는 말, 전혀 사실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이라 해명하며 소문을 일축했다. 다만 약 5개월 후 미국에서 열린 공효진 결혼식에는 정려원이 미국까지 건너가 하객으로 참석해 축하를 전하면서 해당 의혹이 더욱 힘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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