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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헌재, 25일에라도 尹 파면하길”…권성동 “항소심 승복 약속부터” [투데이 여의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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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23 23:00:00 수정 : 2025-03-23 16: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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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말이다. 정치인의 신념과 철학, 정당의 지향점은 그들의 말 속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전달된다. 누가, 왜, 어떤 시점에 그런 발언을 했느냐를 두고 시시각각 뉴스가 쏟아진다. 권력자는 말이 갖는 힘을 안다. 대통령, 대선 주자, 여야 대표 등은 메시지 관리에 사활을 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에는 인터넷에 올리는 문장의 토씨 하나에도 공을 들인다. 팬덤의 시대, 유력 정치인의 말과 동선을 중심으로 여의도를 톺아보면 권력의 흐름이 포착된다. 그 말이 때론 정치인에게 치명적인 비수가 되기도 한다. 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인의 입을 쫓는 이유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①박찬대 “헌재, 25일에라도 尹 파면하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헌법재판소를 향해 “25일에라도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리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재 선고가 늦어지면서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이 가중되고 있고, 경제 피해도 커지고 있다”며 “헌법 수호 기관으로서 헌재가 책임 있게 이 혼란을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헌재가 24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결정을 선고하는 것과 관련해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던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점이 매우 유감”이라면서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을 테러가 난무하는 독재국가로 만들려는 것이 아닌 한 헌재가 내릴 수 있는 유일한 결정은 만장일치 파면 결정뿐”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운데)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②권성동 “李, 항소심 결과 승복 약속부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은 탄핵 재판뿐만 아니라 모든 재판에 대해서 신속성을 요구할 자격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이 재판을 받을 때가 되면 증발해 버린다. 스스로 도망자 신세를 자처한다”며 “민주당은 자기 당의 대표가 이렇게 저열한 행태를 반복하고 있는데, 무슨 염치로 신속 재판을 운운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물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사법부 겁박은 이 대표의 2심 판결과 탄핵심판에서 불리한 판결이 나오면 사법부 거부 운동을 하기 위한 빌드업 과정”이라며 “(이 대표는) 사법부를 압박할 것이 아니라 자기 재판에 대한 결과를 승복하겠다는 약속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민주당과 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체제를 파괴하는 이재명 대표는 정계를 은퇴하고 재판에 전념하라"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③안철수 “李, 이제 그만하고 정계 은퇴하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제 그만하고 정계에서 은퇴하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재판을 받고 있어 유죄가 나올지 무죄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조기 대선에 출마해) 국민에게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건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민주당이 최상목 권한대행을 비롯해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30번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데 대해 “지난 300일 동안 반복적이고 조직적으로 헌정 질서를 훼손하고 헌법을 위반했다”며 “이는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목적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하루빨리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이 기각되길 바란다”며 “만약 기각된다면 이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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