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이혼 후 마라톤에 도전한다.
오는 19일 첫 방송을 앞둔 MBN 예능 프로그램 ‘뛰어야 산다’는 지난 3일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뛰어야 산다’는 저마다의 이유로 마라톤에 도전하는 스타들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인생의 또 다른 출발선을 마주한 사람들’이라는 강렬한 문구와 함께, ‘초짜 러너’들의 진정성 넘치는 출사표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최고령 비기너’로 마라톤에 도전하는 허재는 “은퇴를 하고 쭉 집에서 생활하다 보니까 무기력해졌다. 다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슬리피는 “매일 꼴찌를 하다 보니 자존감이 좀 낮았다. 나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모습을 느끼고 싶다”며 비장한 각오를 전했고, 방은희는 “몇 년 후면 60세다. 이 나이에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당당한 ‘홀로서기’를 위해 마라톤을 택했다는 율희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율희는 “이혼이 결코 인생의 실패가 아니다. 이 상황들을 다 이겨낼 것”이라며 의지를 다지며 달렸다.

앞서 율희는 2017년 그룹 FT아일랜드의 멤버 최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으나 2023년 12월 파경을 맞은 바 있다. 당시 율희는 아이들의 생활을 비롯한 경제적 이유로 양육권은 최민환에게 넘겼다.
그러나 이듬해 한 사이버 레커 크리에이터가 율희의 귀책 사유를 주장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으로 인해 율희가 대중의 손가락질을 받게 됐다.
이에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의 성추행 및 성매매 의혹을 폭로했다. 그는 유흥업소 관계자 간의 통화 내용과 함께 가족들과 있을 때 자신에게 한 불쾌한 행동을 밝혀 대중에 큰 충격을 안겼다.
최민환은 율희와의 이혼 사유가 ‘성매매 업소 방문’이 아닌 ‘생활 방식’ 때문이라고 주장했으나, 결국 연예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하고 경찰의 내사 착수가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서울강남경찰서는 최민환의 성매매 및 전 배우자 율희에 대한 성추행 건에 대하여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지난달에는 양육권 및 재산분할에 관한 법정 다툼이 있었다. 지난달 12일 서울가정법원은 율희가 제기한 친권 및 양육권 변경,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관련 조정이 불성립됐다고 결정했다. 양측 입장 차이가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은 정식 재판을 통해 법적 절차를 밟을 전망으로 아직 사건의 매듭을 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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