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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단 한 번의 삶’ 베스트셀러 1위

입력 : 2025-04-06 21:14:03 수정 : 2025-04-06 21: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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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으로 6년 만에 낸 신작
2주째 정상… 가족사 등 담아

소설가 김영하(56)가 새 책 ‘단 한 번의 삶’(복복서가·사진)을 출간했다. 이 신작은 장편 ‘작별인사’(2022) 이후 3년 만이자, 산문집으로는 ‘여행의 이유’(2019) 이후 6년 만의 일이다.

유료 이메일 구독 서비스 ‘영하의 날씨’에 지난해 연재한 글 열네 편을 다듬어 엮은 책에서 저자는 가족사를 비롯한 삶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책은 작가의 지난 산문들보다 더 사적이고 한층 내밀하다. 작가는 부모와의 관계, 유년기의 기억, 성인이 된 뒤 선택한 삶의 방식 등 지난 삶을 긴 호흡으로 차근차근 톺아본다.

이야기는 2023년 저자 모친의 빈소에서 시작된다. 알츠하이머병을 앓다 돌아가신 그의 어머니는 결혼 전 삶에 대해 자녀들에게 자세히 말하지 않았다. 저자는 그런 어머니의 장례식에 모여든 조문객들의 말을 듣고 어머니가 20대 때 군인이었던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저자는 책 말미에 실은 후기에 “다른 작가의 책을 읽다 보면 때로 어떤 예감을 받을 때가 있다”며 “아, 이건 이 작가가 평생 단 한 번만 쓸 수 있는 글이로구나. 내겐 이 책이 그런 것 같다”고 고백한다.

예스24에 따르면 ‘단 한 번의 삶’은 지난달 24일 예약판매를 시작해 3월 마지막 주와 4월 첫째 주에 2주 연속으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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