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에서 이재명 이겨야 대선 승리”
조기 대선 출마를 앞둔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8일 당에 완전국민경선을 재차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다시 한 번 당 선관위와 지도부에 완전국민경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시간이 촉박해 경선룰을 바꿀 수 없다’ 이런 얘기가 나돈다“며 “과연 대선 승리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22년 12월19일 비대위 의결부터 23일 온라인 전국위 의결까지 불과 나흘 만에 전광석화로 ‘당원 100%’로 경선룰을 바꿨던 당”이라며 “이유는 오직 하나, 민심에서 압도적으로 앞선 유승민이 당대표 되는 걸 막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진정 이재명을 이겨야 한다면 민심이 원하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며 “중도에서 이재명을 이기는 후보만이 대선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심에 따르는 경선만이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들고 승리를 가져온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목소리에 따라야 한다. 왜 이기는 길을 외면하고 지는 길로 가려 하나“라고 말했다.
현재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경선 룰은 당심(당원투표) 50%·민심(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한다. 유 전 의원은 중도 확장성이 강점으로 꼽히지만, 이른바 ‘배신자 프레임’으로 강성 당원들의 지지가 약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전날에도 SNS에 올린 글에서 “민심이 원하는 대선 후보, ‘국민 후보’만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며 “중도에서 이겨야 전쟁에서 이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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