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21살 나이에 자원해 참전
국가보훈부는 29일 오후 5시 30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A)에서 고(故) 요하네스 홀스트만 네덜란드 참전용사의 유해봉환식을 거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홀스트만 참전용사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친형이 22세의 나이에 전사한 것을 경험하며 군 입대를 결심했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21살의 나이에 자원해 참전했다.
1952년 부산항에 도착, 철원 요크고지에서 벙커를 건설하는 임무를 맡은 그는 1953년 전우 7명을 잃으면서도 철의 삼각지대에서 참호를 방어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홀스트만 참전용사는 2015년 재방한을 계기로 2017년 주한 네덜란드 대사와 주네덜란드 대한민국 대사에게 유엔기념공원 안장을 희망한다는 편지를 보냈다.
유해봉환식은 29일 오후 4시 30분경 유해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오후 5시 30분부터 “여기서부터 대한민국이 모시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거행된다.
봉환식에는 강정애 장관, 피터 반 더 플리트(Peter van Fleet)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이 참석한다. 국방부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고인의 유골함을 향해 예를 표하고 봉송 차량까지 모시는 간결한 의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해 봉환식을 마치면 고인의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임시 안치한 후, 30일 오후 2시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다.
강정애 장관은 “정부는 22개국 유엔 참전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계승할 수 있도록 유해봉환과 후손교류캠프, 재방한 초청 등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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