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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洪 ‘친기업’ 安·韓 ‘안보’… 2차 컷오프 앞두고 총력전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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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28 18:45:44 수정 : 2025-04-30 11: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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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힘 경선 2인 후보 선출

김문수 “美 관세 민관 원팀 가동”
홍준표 “中企 상속세 면제해야”
안철수, 대전 채상병 묘소 참배
한동훈, 핵 잠재력 확보 등 공약

역선택 방지 적용 여론조사서
金·韓·洪 22% 동률… 安은 6%

국민의힘 대선 경선 최종 후보 2인 발표를 하루 앞둔 28일, 후보들은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찬탄(탄핵 찬성)파인 김문수·홍준표 후보는 경제 공약에 집중했고, 반탄(탄핵 반대)파인 안철수·한동훈 후보는 안보 행보로 지지를 호소했다.

 

(왼쪽부터) 김문수, 홍준표, 안철수,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연합뉴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수출 5대 강국 공약을 발표하고, 재선 김미애 의원을 사회통합총괄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당선 즉시 한·미 정상회담, 대통령 직속 민관 원팀 기구 가동으로 트럼프 관세 압박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며 “관세 문제와 조선·LNG·방산·반도체·원전을 아우르는 포괄적 투자협정 패키지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중소기업인 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홍 후보는 “집권하면 규제부터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꾸겠다”며 “대기업은 좀 완화해주더라도, 중소기업이 가업 상속을 할 때는 상속세를 면제해야 한다”고 약속했다.

 

서울에 머무르며 민생·경제 이슈를 띄우고, 언론 인터뷰를 이어가며 공중전에 나선 김·홍 후보와 달리 안·한 후보는 중원을 찾아 지역 표심을 공략했다.

 

안 후보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해수호 영웅과 수해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순직한 채 상병의 묘소를 참배하고, ‘과학기술 중심도시’ 등 충청권 공약을 발표했다. 충북대에서는 탄핵 반대 학생 대표단 간담회를 진행했다. 탄핵에 반대해온 강성 지지층들이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적 선택을 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행보다.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 “검사 출신, 반탄 후보들로는 전과 4범의 이재명도 이길 수 없다”며 “안철수만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충남 아산 현충사를 참배한 뒤 핵추진잠수함 및 핵 잠재력 확보 등을 골자로 한 국방정책과 국토에너지종합계획 수립 등 기후·에너지 정책을 발표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 대전시당을 찾아 당원 간담회를 하고, 충북 청주에서는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났다. 한 후보는 페이스북에 “기득권 정치의 꼼수와 패배주의를 부숴버리고 당당하게 승리하겠다”며 “1명의 꿈이 아닌 5000만의 꿈을 위해, 서서 죽을 각오로 싸워 이기겠다”고 적었다.

 

4강 진출자를 가렸던 1차 경선(국민 여론조사 100%)과 달리 2차 경선은 당원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 방식으로 진행된다. 27∼28일 투표 결과 당원 선거인단 투표율은 50.93%(76만5773명 중 39만4명)로 집계됐다. 모바일 투표는 전날 마무리됐고, 이날은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ARS투표가 4회차까지 진행됐다. 29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 간 3차 경선을 통해 다음 달 3일 최종 후보가 선출된다.

 

각종 여론조사상 과반이 나오기 어려운 김·한·홍 후보의 ‘3강’ 구도가 계속되면서 이들 중 누가 결선에 진출할지도 주목된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22∼24일 전국 18세 이상 3000명 대상,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경선 규정과 동일하게 ‘역선택 방지 조항’(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을 적용하면, 김·한·홍 후보는 22%로 동률이었다. 안 후보는 6%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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