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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덮죽’ 허위 광고에 산업용 조리기구 사용 의혹…경찰 수사

입력 : 2025-04-29 22:45:00 수정 : 2025-04-29 18: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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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금속 조리기구 사용 후 식품용처럼 안내

지역 축제에서 산업용 금속으로 제작된 조리기구를 사용하고 이를 식품용으로 오인하게 한 혐의를 받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연합뉴스

 

서울 서초경찰서는 백종원 대표와 그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를 상대로 한 표시·광고의공정화에관한법률 위반 혐의 고발 사건을 배당받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더본코리아의 주소지인 강남서로 이송할 예정이다.

 

고발 내용에 따르면 백씨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2023년부터 2024년 진행된 다수 지역 축제에서 산업용으로 표면 마감이 된 금속(STS304 표면마감 NO.1)으로 만든 조리기구를 사용했다. 그러나 이를 식품용으로 마감한 금속인 것처럼 보이는 안내 배너와 인증서를 게시했다.

 

배너에는 ‘우리 바비큐 장비는 스테인레스 스틸로 제작돼 안전성 검사를 마친 장비다’는 문구와 함께 해당 산업용 금속에 대한 포스코 인증서가 담겼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포스코 인증서는 식약처의 식품용 적합성 인증과는 무관하다는 의혹이 나왔다.

 

앞서 더본코리아 식음료 브랜드인 빽다방의 ‘쫀득 고구마빵’도 외국산 원료를 쓰고 ‘우리 농산물’로 홍보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강남경찰서에서 수사에 착수했다.

 

더본코리아 제품인 ‘덮죽’의 허위 광고 의혹과 관련해서는 강남구청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에 따른 시정 명령을 통보하기로 했다. 강남구청은 ‘덮죽에 쓰이는 새우 대부분이 양식인데 ‘자연산 새우’로 광고하고 있다’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조사에 나섰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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