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세종문화회관서 막 올라

스타 연출가 고선웅이 작가로서 14년 만에 신작 ‘유령(포스터)’을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극단 2025 시즌 두 번째 작품으로 ‘유령’을 다음 달 30일부터 6월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작품은 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이 2011년 ‘늙어가는 기술’ 이후 14년 만에 집필한 오리지널 창작극이다. 199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2000년 국립극장 창작공모 당선에 이어 2001년 옥랑희곡상 등을 수상한 고선웅은 이후 연출가로서도 ‘조씨고아’ 등을 선보이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 개폐회식 총연출을 하는 등 스타 연출가로 활약해 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직접 연출을 맡아 드라마 완급 조절과 다채로운 음악 활용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줄거리는 남편의 폭력을 피해 가출한 배명순이 무연고자로 쓸쓸히 죽게 된 후 시신 안치실에서 유령들을 만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람답게 살지 못하고 사라지는 사람들의 에피소드로 우리 주변 무연고자들의 인생을 돌아보게 한다.
연기파 배우 이지하가 배명순 역을 맡아 6년 만에 무대로 복귀한다. 서울시극단 단원 강신구, 김신기, 최나라, 이승우와 함께 신현종, 홍의준도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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