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재중이 결혼 계획을 밝히며 9남매 중 막내로 살면서 있었던 일화를 고백했다.
지난 29일,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은 183회를 맞아 ‘아이돌 정상회담 특집’으로 꾸며졌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그룹 동방신기 및 JYJ 출신 김재중과 과학 유튜버 궤도, 무속인 함수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상민은 김재중에게 “아이돌 최초로 할아버지가 됐다”며 축하를 건넸다. 실제로 그는 누나만 8명이 있는 가정에 입양됐으며 첫째 누나와 20살 차이가 난다. 이에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자신과 3살 차이 나는 조카에게 아이가 생겼다고 밝혔던바.
김재중은 “아직은 출산 전인데, 조카에게 아이가 생겼다”며 웃어 보였다. 몇 달 뒤에는 삼촌 할아버지가 될 예정이라는 것. 이상민은 “김재중이 9남매 중 막내이고 누나만 8명이다”라며 “일반적으로 결혼 난이도가 올라가는 편 아니냐”고 놀라워했다.

김준호 역시 “재중이한테 시집을 오면, 시누이가 8명이 된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김재중은 “저는 결혼식장 들어가기 직전까지 가족을 모두 소개할 의향이 없다”며 “누나, 친척들도 결혼식장에서 처음 보는 사람이 돼야지, 아니면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밝혔다.
김준호는 “그건 재중씨 생각이고, 누나들이 관리가 엄청나던데 괜찮다고 하냐”고 질문했다. 그는 누나 8명에서 뽀뽀까지 관리당했기 때문. 김재중은 “초등학교 다닐 때였는데 친구가 까진 친구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대문 앞까지 같이 와서 첫 뽀뽀를 했다”며 “첫 키스였다”고 털어놨다. 당시 ‘이게 키스라는 거구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까 그것조차 누나들이 승낙해 준 사람이었다고. 이에 김재중은 “누나가 다 지켜보고 있었던 거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탁재훈은 “강아지를 만지지 못하게 하는 그런 느낌이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재중은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그 사람이 누나들과 융화되는 모습을 별로 보고 싶지 않다”며 “이미 가족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저는 그렇게 받고 싶진 않다”고 강조했다.
김재중은 아이돌로 성공한 후 누나들이 달라진 점도 있었다고 한다. 그는 “이제 분위기가 나한테 와서 가정을 주도하는구나 싶었다”면서도 “30대가 돼보니 부모님께 효도하는 과정에서 물질적인 건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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