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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전기차 택시에서 불… 충격에 의한 배터리 열폭주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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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30 09:10:00 수정 : 2025-04-30 09: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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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도로를 달리던 전기차 택시에서 불이나 운전자와 승객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3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8분쯤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한 아파트 앞 도로를 달리던 전기차 택시에서 불이 났다.

 

부산의 한 도로를 달리던 전기차 택시에서 불이나 운전자와 승객이 긴급 대피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이동식 침수조와 질식소화덮개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의 한 도로를 달리던 전기차 택시에서 불이나 운전자와 승객이 긴급 대피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이동식 침수조와 질식소화덮개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불이 나자 60대 택시기사 A씨와 승객 1명이 급히 택시에서 내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2025년식 택시 내장재 일부가 불에 타 40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A씨는 “아파트 앞 도로를 달리던 중 덜컹하는 느낌을 받았고, 곧바로 차에서 내려 확인해보니 도로에 판스프링 같은 큰 쇳덩어리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택시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이날 택시 화재 원인이 외부충격에 의한 배터리 열폭주로 추정했다. 소방대원들은 이동식 침수조와 질식소화덮개를 이용해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에 전기차 택시의 화재를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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