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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나경원 썼던 사무실 입주…무소속 단일화 뒤 입당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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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30 10:19:33 수정 : 2025-04-30 1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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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선거사무실 계약…나경원 캠프가 쓰던 곳
총리실 참모진 사직…韓 1일 사임·2일 출마 예상
무소속으로 출마 후 빅텐트 구성하며 중도 포섭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의 측근들이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캠프가 대선 경선 때 사용한 사무실에 입주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행 측은 나 의원 측이 사용하던 사무실에 입주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행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상황에서 실무진이 사전 준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이 사무실은 한 대행 측 대선 캠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행 측이 입주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맨하탄21 빌딩은 나 의원 측이 당내 경선 당시 사용했던 사무실이다. 한 대행 측이 나 의원 측에 사무실 입주 가능 여부를 문의했고, 나 의원 측에서 사무실 계약을 한 대행 측에 넘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무실은 당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출마를 위해 계약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 시장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면서 나 의원 측에 내줬다.

 

한편, 한 대행을 보좌해 온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지난 28일 사표를 제출했다. 손 전 실장과 함께 한 대행의 연설문을 작성해왔던 김철휘 소통메시지 비서관도 사의를 표명했다.

 

한 대행 측근들은 오 시장 참모들을 접촉하며 선거 준비 관련 조언을 구하는가 하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도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의 출마 선언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이른바 ‘반(反) 이재명 빅텐트’ 구축을 위해 대행 캠프의 세를 불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대행은 이르면 5월 1일 공직에서 물러나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최종 후보가 다음 달 3일 결정될 예정인 점을 고려하면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빅텐트를 구성하면서 중도층 민심 포섭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행 측 관계자는 “국민의힘 입당 여부는 그때쯤 가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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