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신세 면치 못할 것”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4일 “한국 보수세력을 망친 주범은 윤석열, 한동훈 두 용병과 그들과 부화뇌동한 국민의힘 중진들”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들을 척결하지 않고는 국민의힘은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중진들을 향해 “자기들은 경쟁력이 없고 두 용병을 데려와 그 밑에서 조아리며 이익을 챙긴 중진들이 두 용병보다 오히려 더 나쁜 놈들”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아무리 혁신을 외쳐본들 부패하고 무능한 혁신 대상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그 당이 혁신될 리 있겠나”라며 “3대 특검을 막을 사람도 없고 이재명 독주를 막을 사람도 없을 것이다. 속수무책으로 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그리고 종국적으로 (정당이 해산된) 통합진보당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결국 한국 보수세력은 초토화된 폐허 위에서 다시 일어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과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로 향했다. 이후 국민의힘의 선거운동 도움 요청에도 끝까지 응하지 않다 지난 17일 귀국했다.
홍 전 시장은 특히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를 당할 것이란 주장을 펴고 있다. 일각에선 홍 전 시장의 개혁신당 입당설, 이준석 의원과 연대설 등이 제기되는 등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