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아들의 부상으로 인한 속상함을 토로했다.
지난 23일, 조민아는 자신의 사횐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문의 글과 여러 자으이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새벽 4시 50분, 아기 100일부터 벌써 5번째 심신상 차리기”라며 “생일이 같은 엄마와 아들, 올해도 생일 새벽에 정성껏 삼신상을 차렸다”고 뿌듯함을 표했다.
앞서 삼신상은 아이를 점지해 주고 잘 크게 해준 삼신할머니께 올리는 감사상이다. 이는 쌀밥과 미역국을 차려 놓고, 아기의 무병장수를 빈 뒤 산모가 먹는다. 이 풍습은 태어난 아이와 산모에게 닥칠 수 있는 각종 액운을 물리치고 복과 장수를 기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
같은날, 조민아는 “백일부터 아이 10살 생일까지 수수팥떡을 만들어주면 팥의 붉은 기운과 찰수수가 아이에게 다가올 나쁜 기운을 막아주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해준다고 해서 매일 수수팥떡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2주 전에도 아들의 얼굴이 또 다시 찢어지는 큰 사고를 겪었다고. 그는 “얼마나 가슴이 미어졌는지 모른다”면서도 “그나마 이 정도만 다친 게 다행이라고,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겨냈다”고 설명했다.
조민아는 “또 얼굴이 찢어진 것에 대한 속상함과 부모로서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지난 2주간 마음이 너무나 무거웠다”며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 의료 파업으로 병원을 돌고 돌아 겨우 했던 수술, 다행히 강호는 매 순간 씩씩했다”고 회상했다.
현재 수술 자리도 잘 회복되는 상황. 그는 “시간의 흐름 속 상처는 희미해져 갈 테고 아픔은 잊힌다”며 “힘겨운 과정을 같이 이겨내며 아이와 저는 유연하면서 견고해져 간다”고 표현했다. 끝으로 “온몸으로 세상을 배우며 함께 성장합니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조민아는 1995년, KBS 1TV 예능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데뷔했다. 그는 2002년 그룹 ‘쥬얼리’ 멤버로 합류해 2006년까지 활동했다. 이후 2020년 11월, 6살 연상의 비연예인 남성과 혼인신고 후 이듬해 결혼식을 올렸다.

2021년에는 아들 이강호 군을 품에 안았지만 2022년 12월, 이혼 소송을 마무리하면서 홀로 아들을 키우기로 결정했다. 조민아는 과거 전남편으로부터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해 화제를 모았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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