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권유한 이란과의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와이넷뉴스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4일(현지 시간) 총리실을 통해 성명을 내고 “(이란을 상대로 한) 작전 목표 달성을 고려해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제안에 동의했다”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국방장관,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 및 모사드 국장 등이 참석하는 각료 회의를 소집했으며, 이 자리에서 이란을 상대로 한 작전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란의 핵 위협과 탄도미사일 위협을 모두 제거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지난 13일 이란을 전격 공습하며 내세운 명분이었다. 이란 정부 내 표적 및 군 수뇌부, 핵과학자 타격도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런 취지로 휴전 동의 사실을 밝힌 뒤 “어떤 휴전 위반에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방위 지원과 이란 핵위협 제거 동참에 감사한다”라고 했다.
지난 21일 이란의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핵시설을 직접 타격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추가 공격하지 않으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란에 이어 이스라엘도 휴전 동의 사실을 확인하며 제3차 세계 대전 위기감으로까지 번졌던 중동 사태는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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