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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경제위기에 긴축 고집은 무책임한 방관…추경 국회 협력 부탁"

입력 : 2025-06-26 10:57:30 수정 : 2025-06-26 10: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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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6일 "경제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건 무책임한 방관이자 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며 "경제는 타이밍이라고 한다.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에서 올해 2차 추가경정(추경)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서 "오늘 저는 정부가 추경예산안을 편성한 이유와 주요 내용을 직접 설명드리고, 국회의 협조를 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 제출과 관련해 첫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한 정부가 시급하게 추경예산안을 편성한 이유는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매우 엄중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12·3 비상계엄 이후 내수 부진,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마이너스 성장, 미국발 관세 충격 등을 열거하며 "그래서 지금은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30조5000억원으로 편성된 이번 추경안 중 가장 먼저 "심각한 내수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진작 예산 11조3000억원을 담았다"며 "약 13조 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편성해 소비여력을 보강하고, 내수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SOC 등 투자촉진 예산 3조9000억원,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예산 5조원, 재정 확보를 위한 세입경정 예산 10조3000억원을 차례로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정부가 추경안에 담지 못한 내용이 있다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주저하지 말고 의견을 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우리 야당 의원님들께서도 필요한 예산 항목이 있거나, 삭감에 주력하시겠지만 추가할 게 있다면 언제든지 의견을 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국회가 적극 협력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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