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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술도 가벼운 게 좋아”…국내 무알코올 시장 급성장

입력 : 2025-10-14 19:25:30 수정 : 2025-10-14 19:25:30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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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주류 시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무·비알코올 맥주의 폭발적인 성장이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14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은 2021년 415억 원에서 2023년 644억 원으로 2년 만에 55.2% 성장했으며, 2027년에는 946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단순히 음주를 피하기 위한 대체재라는 인식되던 무·비알코올 맥주는 건강관리, 자기계발, 일과 휴식의 밸런스를 중시하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함께 새로운 주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헬시플레저 트렌드, 사회적 안전을 고려한 책임 있는 음주 문화 확산, 외식업계 판매 허용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시장 성장 속도는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2012년 13억 원 규모에서 출발한 국내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반짝 유행’을 넘어, 전 세계적인 주류 소비 감소 기조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을 이끌어 온 국내 대표 무·비알코올 맥주 브랜드로는 ‘하이트 제로0.00’을 꼽을 수 있다.

 

◆ 국내 최초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0.00’, 시장의 문을 열다

 

국내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의 본격적인 출발점에는 하이트진로음료의 도전이 있었다. 무알코올 음료 개념이 생소하던 2012년 11월, 국내 최초로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0.00’을 선보이며 새로운 음용 경험을 제시했다. 맥주의 시원한 맛과 풍미는 살리면서도 알코올은 0.00%로 완벽하게 제거해 음주 부담을 줄였고, 책임 있는 음주 문화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했다.

 

특히 2021년에는 ‘올프리(All-Free)’ 콘셉트로 리뉴얼하며 알코올뿐 아니라 칼로리와 당류까지 모두 제로화해 건강 트렌드에 부합하는 혁신을 이끌었다. 이 전략은 곧 판매량 폭증으로 이어졌고, 출시 첫 해 약 600만 캔에 그쳤던 판매량이 2022년 2,700만 캔으로 약 4.5배 증가, 2023년 말에는 누적 판매량 1억 3,850만 캔을 돌파하며 무알코올 맥주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 플레이버·채널 다변화로 시장 리더십 강화

 

하이트진로음료는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제품력 강화와 유통 채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2월에는 출시 13년 만에 첫 라인업 확장으로 열대과일 풍미의 ‘하이트제로 0.00 포멜로’를 선보이며 젊은 세대를 겨냥한 플레이버 마케팅을 강화했다. 또한 작년 7월에는 여름 시즌 한정 하이트제로0.00 썸머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제로0.00’

유통망 확대도 눈에 띈다. 전국 편의점, 대형마트, 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은 물론, 이커머스 플랫폼까지 제품 접근성을 강화해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하이트제로 0.00은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을 처음으로 열고 책임 있는 음주 문화를 제시한 브랜드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플레이버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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