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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니 영화감독’ 대해 스님, 러 백야영화제서 단편 4편 상영

입력 : 2013-06-17 21:46:44 수정 : 2013-06-17 21: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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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스님 신분인 영화감독이 국제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17일 ‘㈔영화로 세상을 아름답게’에 따르면 유영의 감독(대해 스님·사진)은 지난달 3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제55회 백야(White Nights) 국제영화제 행사의 하나로 열린 감독 초대전 행사에 참여했다.

올해로 55회를 맞이하는 러시아 백야영화제는 순수영상예술 중심의 작품을 소개하는 비상업영화 전문 영화제로 러시아에서도 역사가 매우 오래됐다.

올해 영화제에는 이탈리아·스위스·독일·프랑스 등 유럽 국가 및 러시아 15개 지역에서 70여편을 출품했으며 심사를 거쳐 총 40여편이 상영됐다.

이 행사에서 유 감독의 단편영화 4편이 상영됐고, 감독과 관객의 만남 순서도 마련됐다. 이번에 상영된 영화는 ‘색즉시공 공즉시색’ ‘무엇이 진짜 나인가’ ‘아기도 아는 걸’ ‘소크라테스의 유언’이다. 이번 러시아 백야영화제는 비상업영화 제작단체 ‘㈔영화로 세상을 아름답게’가 초청받았고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후원한다.

영화제 관계자인 자이체브 바체슬라브 대표는 “6년 전부터 영화제에 꾸준히 작품을 출품해온 유영의 감독을 떠올리고, 올해 한국 문화 소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지구촌 모든 사람이 겪고 있는 노인·건강·청소년문제 등에 대한 고민이 담긴 한국의 정신문화와 아름다운 자연, 전통 건축양식 등을 러시아 관객에게 소개하고 싶어서 특별히 초대했다”고 말했다.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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