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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가마솥 더위… 피부 관리 어떻게

입력 : 2014-08-03 21:16:13 수정 : 2014-08-03 21: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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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차단제 꼭 바르고
허물 생겨도 뜯지 말아야

태풍 ‘나크리’가 지나간 뒤 폭염이 다시 본격화하고 있다. 사람들이 실외에 나가기를 주저하게 만드는 ‘가마솥’ 더위는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뜨거운 열기와 내리쬐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특히 자외선은 홍반, 광노화 등 각종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성들은 흘러내리는 땀과 피지로부터 피부 건강을 지킬 화장법을 택해야 한다.


◆흐린 날도 자외선차단제 필수

자외선으로 인한 대표적 증상이 홍반이다. 화상을 입은 것처럼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홍반은 자외선을 쐰 지 4, 5시간 뒤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하루나 이틀쯤 지속한다. 피부가 부풀어오르고 따끔거려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다.

홍반과 달리 광노화는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난다. 피부 진피층이 얇아져 잔주름이 생기고, 멜라닌 세포가 불규칙하게 형성돼 검버섯과 같은 거뭇거뭇한 반점이 증가한다.

따라서 폭염이 지속하는 동안 외출할 때는 날이 흐려도 자외선차단제를 꼭 챙겨 발라야 한다. 야외활동 30분 전에 손가락 한 마디 반 정도의 양을 얼굴 전체에 골고루 바르고 코나 뺨, 이마처럼 자외선에 노출되기 쉬운 부위는 더 많은 양을 바른다.

에스앤유 김방순피부과 김방순 원장은 “사람마다 자외선 노출 시간, 광 민감도 등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나 질환이 달라질 수 있다”며 “혹시 이상 징후가 보이면 빠른 시일 안에 피부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피부의 허물 잡아 뜯지 말아야

여름에 바닷가 등에서 휴가를 즐긴 뒤 검게 타거나 햇빛에 달아올라 붉어진 피부 때문에 고민하는 이가 많다. 일광화상을 입어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른 경우 화끈거리는 부위를 냉수로 진정시켜주는 것이 최우선이다. 화상 부위는 하루에 서너 번 20분씩 찬물로 찜질을 해주는 게 좋다.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면 하루에 서너 번 찬물로 샤워를 한다. 이때 비누나 샴푸 사용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한다.

일광화상 후 피부에 허물이 생기면 일부러 벗기지 말고 저절로 벗겨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때수건으로 허물을 밀어내거나 벗겨지는 허물을 손으로 잡아 뜯는 것은 금물이다. 허물이 벗겨질 때는 피부의 습도 유지를 위해 로션 등을 발라준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오이, 키위, 감자 등 재료들을 믹서에 각각 갈아 밀가루와 섞어 얼굴에 바른 뒤 15∼20분가량 팩을 해주면 얼굴 피부를 진정시키고 진해진 색소를 옅게 만들어 얼굴색이 밝아진다”고 조언했다.

한여름에는 땀과 피지 탓에 화장이 금세 지워진다. 무더위 속에선 화장하기 전 보습팩을 충분히 해주는 게 좋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수분 섭취도 피부 건강에 도움


한여름에는 여성들이 아무리 공들여 화장을 해도 피지와 땀 때문에 금세 지워져 버린다. 직장에서 근무하는 경우 온종일 사무실에 켜놓는 에어컨 탓에 피부가 건조해지기 십상이다.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는 화장하기 전 보습팩을 충분히 해주는 게 좋다. 피부 세포막을 형성하는 지질 성분이 있는 견과류를 많이 섭취하면 피부에 수분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된다. 피지 분비가 지나치게 많다면 피지를 줄여주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레이저 시술을 통해 피지 양을 감소시키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레이저 시술은 피부에 콜라겐을 채워 탄력 있고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은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면 주름이 잘 발생하고 거칠어지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며 “하루 8잔, 1.5ℓ 정도의 물을 마시면 노폐물 제거와 혈액순환이 잘돼 피부가 맑아진다”고 조언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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