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산업의 현주소를 볼 수 있는 대한민국 교육박람회가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커지고 있는 비대면 교육과 에듀테크 현주소를 볼 수 있는 행사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제18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가 19일 마무리됐다. 이 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교육박람회로 올해는 ‘교육이 미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는 세계 교육산업의 흐름을 조명했고, 에듀테크와 미래형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의 방향성을 살펴봤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특히 에듀테크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얻었다. 레고 에듀케이션의 국내 파트너인 ‘퓨너스’는 제품 시연을 위한 부스를 운영하면서 코딩 로봇 관련 신제품을 활용한 참여형 워크숍을 진행했다.
행사장 내 미래학교 모델관에서는 레드닷 어워드에서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은 이동형 학교 ‘브릿지 스쿨’이 전시됐다. 이동형 학교는 노후학교의 리모델링 등 기간에 학생들에게 제공될 수 있다.
애플은 자사의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ASM(Apple School Manager)과 교실 앱, 스쿨워크 앱 등을 활용해 실제 교실 현장에서 학생들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또, 유명 교육전문가들의 입시 전략, AI제품을 활용한 자녀 교육법 등을 다룬 초청 강연회와 로봇과 함께하는 미래 체험 등을 전개하며, 참관객들의 참여 폭을 한층 넓혔다.
LG전자는 LG 클로이 살균봇, LG 클로이 서브봇을 투입하여 교실과 복도 등을 돌아다니며 살균하는 모습, 교실로 물품이나 교재를 전달하는 모습을 시연하며 교육 분야에서의 로봇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주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로 급변한 세계 교육 시장의 현황과 에듀테크 산업의 급성장으로 많은 관심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세계 교육산업의 방향성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트렌드를 발 빠르게 읽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교육박람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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