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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 대기 4만여명… 10%만 기증 받아

입력 : 2021-09-13 06:00:00 수정 : 2021-09-12 20: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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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 희망 신규등록 1만7000명↓
복지부, 이번주 생명나눔 캠페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국내 환자가 4만여명에 달하지만, 장기 기증자는 10분의 1 수준으로 ‘수급 불균형’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2일 발표한 ‘장기 기증 및 기증 희망 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대기자는 누적 4만3182명이다. 이식 대기자는 2018년 3만7217명, 2019년 4만253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실제 기증자는 10분의 1 수준인 4425명에 불과했다.

기증자 중에는 생존 시 기증자가 3918명으로 가장 많았고 뇌사 기증자는 478명에 그쳤다. 국내 뇌사 기증률은 인구 100만명당 9.22명꼴로 2019년(8.68명)보다는 늘었다. 하지만 장기 기증문화가 정착된 미국(38.03명), 스페인(37.97명), 영국(18.68명) 등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편이다. 아울러 기증 희망 신규 등록자는 지난해 12만9644명으로 2019년(14만7061명)보다 1만7000여명 줄었다.

복지부는 장기 기증을 통한 생명 나눔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13일부터 19일까지 ‘생명나눔 주간’으로 정해 홍보활동과 캠페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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