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법 개발 등 업계 선도 목표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건설 분야에도 강점이 있다. 2007년 업계 최초로 전담팀을 구성해 15년간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수도권에 수주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리모델링과 관련한 각종 국내 최초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국내 1호부터 4호까지 국내 단지 통합 리모델링을 모두 수주한 경력이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쌍용예가 클래식(2007년 준공), 영등포구 당산동 쌍용예가 클래식(2010년), 강남구 도곡동 쌍용예가 클래식(2011년), 마포구 밤섬 쌍용예가 클래식(2012년)이다.
국내 최초 2개층 수직증축을 비롯해 지하주차장 신설 엘리베이터를 연결하는 지하층 하향 증설공법, 단지 전체 1개층 필로티 시공, 2개층 지하주차장 신설 등도 쌍용건설이 가장 먼저 선보였다. 지상·지하층 동시수행공법 각종 구조보강공법과 댐퍼(진동 흡수 장치)를 활용한 내진설계 등의 신기술도 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쌍용건설은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16개 단지, 총 1만5500여가구(3조1000억원)의 리모델링 누적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와 2021년에도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2021년 3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기 광명시 철산동에 25층, 12개 동, 1568가구 규모의 광명철산 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4600억원)을 따냈다. 그해 5월에는 송파구 가락동에 24층, 14개 동 2064가구 규모의 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8000억원)을 수주했고, 지난해 5월과 7월에는 인천 부평구 부개주공3단지 리모델링(4700억원)과 서울 송파구 문정현대아파트 리모델링(500억원)의 시공사로 연이어 선정됐다.
쌍용건설은 올해 서울과 수도권에서 리모델링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호반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성동구 응봉동 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공사는 신축 공사에 비해 경험과 시공 노하우가 중요한 분야”라며 “리모델링 1위 수성을 위해 수도권 대단지와 역세권 등 입지가 양호한 지역의 아파트 리모델링 수주를 강화하고, 신공법 개발과 전담 엔지니어 육성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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