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멜버른· 멕시코시티 신규 취항 나서
국내선은 20개 노선서 주 1831회 운항…4월 제주 임시증편
올해 하계 기간(3월 31일∼10월 26일) 국내 공항에서 일주일에 4500여회의 국제선 항공편과 1800여회의 국내선 항공편이 운항된다. 국제선 운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평균 주 4619회)의 98%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하계 기간 국제·국내선의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스케줄)을 확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제선은 올해 하계 기간에 231개 노선에서 최대 주 4528회(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계 기간보다 주 520회, 동계 기간보다 주 228회가 각각 증가했다.
올해 하계 기간 신규 취항(복항 포함) 노선은 △인천∼자그레브(크로아티아) △인천∼멜버른(호주) △인천∼멕시코시티(멕시코) △김해∼보홀(필리핀) △대구∼장자제(중국) △무안∼울란바토르(몽골) △제주∼시안(중국) 등이다.
지난해 동계 기간과 비교해 증편되는 노선은 폴란드(주5→7회), 아랍에미리트(UAE·주21→28회) 등이다. 두 노선은 지난해 운수권(항공사의 운항 권리)이 확대된 바 있다. 또 미주 본토(주193→232회), 유럽(주114→139회) 노선 항공편도 늘어난다. 장거리 노선에서 선택권이 확대되고 요금 안정화로 이용객 편익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선은 국내 9개 항공사가 제주 노선(12개)과 김포∼김해를 비롯한 내륙노선(8개) 등 총 20개 노선에서 정기편을 주 1831회 운항한다. 이 가운데 제주 노선이 84%(1534회)를 차지한다.
항공사별 운항 횟수는 △대한항공 주 420회 △아시아나항공 주 266회 △제주항공 주 264회 △진에어 주 287회 △에어부산 주 208회 △이스타항공 주 144회 △티웨이항공 주 194회 △에어서울 주 27회 △에어로케이 주 21회 등이다.
아울러 다음달부터 봄철 여행객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김포∼제주(주 22회), 청주∼제주(주 24회) 등 4개 노선은 주 62회를 추가 임시 증편한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최근 인도네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운수권을 확대한 것처럼 앞으로도 국제선 공급 확대를 지속해 국민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하고 기업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국내선도 다음 달 무안∼제주 노선을 복원하면서 원주, 포항 등 소규모 지방공항 노선도 유지해 지역민의 편의를 적극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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