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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서 ‘민망 스킨십’하다 쫓겨난 10대, 한밤 중 ‘보복 도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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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9-05 18:02:47 수정 : 2024-09-06 00: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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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갈무리

 

카페에서 스킨십하는 등 소란 피우다 쫓겨난 10대들이 앙심을 품고 절도와 재물손괴를 저질렀다.

 

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은 낮에는 일반 카페로, 자정 이후엔 무인카페로 운영되는 카페 업주 A씨의 제보를 다뤘다.

 

지난 7월3일 오후 3시쯤 A씨가 운영하는 카페에 방문한 10대 무리는 빙수를 주문해 먹고는 나갔다. 이들은 1시간 뒤 다시 카페를 방문했는데, 아무것도 시키지 않은 채 공간을 이용했다.

 

게다가 시끄럽게 떠들었고, 무리 중 한 커플은 과한 스킨십을 하기까지 했다. 카페 직원들이 “조용히 해 달라. 다시 주문해야 한다”며 안내했지만 이를 듣지 않았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결국 A씨가 “죄송하지만 나가주셔야 한다”고 요청했지만 무리는 역시 무시했다. A씨가 “안 나가시면 형사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하자 이들은 “본인이 경찰이세요?”, “제가 왜 나가야 하죠? 제가 손님인데 왜 나가요?”라며 비아냥거렸다.

 

이에 A씨는 이들을 퇴거불응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고, 무리는 이번에는 “우리를 내쫓았으니 아까 먹은 것 환불해 달라”고 황당한 요구를 했다.

 

이후 A씨는 카페가 무인으로 운영되는 자정 이후 시간대마다 카페의 문이 고장나거나 물건이 흐트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보니 A씨와 갈등을 빚은 10대 무리들이 카페 흡연 공간 문을 발로 차고, 담배와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훔쳐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애정행각을 벌이거나 쓰레기를 소파 사이에 버리고 가는 만행도 담겼다.

 

A씨는 “범행을 확인하고 절도와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가 늦어지는 것 같아 직접 잡기로 하고 3일 새벽 무리 중 1명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일들이 쌓일 때마다 ‘장사하면 안되는 건가’ 싶다. 다른 자영업자분들은 이런 피해를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제보했다”고 전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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