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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고속도로 옆 ‘충북 관광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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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9-14 08:01:58 수정 : 2024-09-14 08: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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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은 사통팔달의 고속도로가 거미줄처럼 동서와 남북을 잇는다. 이에 추석 연휴 이용자가 많은 이들 고속도로 주변에는 관광지가 많아 귀성·귀경객들에게 피로도 풀고 가족 간 추억도 쌓을 최적의 장소로 꼽히기도 한다.

 

속리산 말티재 전망대. 보은군 제공

한국교통연구원의 지난달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추석 연휴에는 귀성 출발은 추석 전날인 16일 오전, 귀경 출발은 추석 다음날인 18일 오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당일인 17일 성묘로 지역 내 이동량도 많을 전망이다. 이동시간도 귀성은 4시10분에서 7시10분 정도, 귀경은 5시간 20분에서 8시간50분 정도 고속도로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에는 중부고속도로와 평택제천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당진영덕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이 지난다. 이들 고속도로 주변에는 자연 풍광은 물론 역사를 간직한 관광지가 나들목에서 10~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 정문에서 영화 '서울의 봄'을 촬영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보은 속리산, 청주 청남대와 문의문화재단지 ‘인기’

 

우선 충북의 남쪽을 동서로 잇는 당진영덕고속도로에서 보은군 속리산 나들목을 나서면 국립공원 속리산과 마주한다. 나들목에 13.4㎞ 정도의 거리로 시간은 자동차로 19분 정도 소요된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속리산은 조선 8경 중 하나로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며 매년 100만명 이상의 등산객이 찾는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법주사에는 국보 55호 팔상전과 국보 5호 쌍사자 석등 등 문화유적을 관람할 수 있다. 속리산 숲체험휴양마을은 명상과 목공예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속리산 말티재 일대 속리산테마파크는 모노레일과 스카이바이크 등 다양한 체험 놀이시설이 짜릿함을 준다. 말티재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몸과 마음에 휴식을 선사한다.

 

당진영덕고속도로 문의청남대 나들목에서 약 36.1㎞ 37분여 떨어진 청남대도 인기다. 청남대는 각종 체험과 산책길 등에 이어 영화 촬영 장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발길이 이어진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서울의 봄’을 비롯해 영화와 드라마 20여편을 촬영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약 23분, 26.6㎞의 문의문화재단지도 추천 장소다.

 

충북 진천군 초평면 초평호를 가로지르는 ‘미르309’ 출렁다리에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 진천군 제공

◆진천 농다리, 충주 중앙탑, 단양 적성산성 ‘으뜸’

 

중부고속도로에서는 진천나들목에서 나와 9.4㎞, 20여분을 달리면 진천 농다리와 초평호가 나온다. 진천군은 초평호를 가로지르는 용의 순우리말 미르에 길이 309m를 의미하는 ‘미르309’ 출렁다리를 조성했다. 또 130m의 제1하늘다리와 3.6㎞의 둘레길을 연결했다. 둘레길 중간에 미르숲 황토맨발길도 인기다. 신라시대 만들었다고 전해지면서 ‘천년 다리’로 불리는 진천 농다리에는 폭포카페와 감성 포토존, 잔디광장 피크닉 존 등 변화를 꾀했다.

 

중앙탑 공원. 충주시 제공

평택제천고속도로 서충주나들목은 국토의 중앙을 상징한다는 중앙탑이 위치한다. 충주댐 조정지호로 잔잔한 호수의 경관이 ‘으뜸’이라는 평가를 받을 뿐 아니라 중앙탑과 중원고구려비(국보 제205호), 충주박물관, 카누체험, 조각공원 등 휴식과 볼거리, 체험 등을 제공한다. 1962년 국보로 지정된 중앙탑은 화강암 석재의 탑으로 통일신라시대 석탑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을 적성산성. 단양군 제공

중앙고속도로 단양휴게소에선 적성산성과 함께 단양의 경치를 감상한다. 휴게소에 바로 오를 수 있는 삼국시대 적성산성(사적 제265호)은 923m 길이의 석축성으로 대부분 붕괴하고 북동쪽 일부가 남았다. 성벽 위에선 단양호와 단양군 일대가 한눈에 펼쳐진다.

 

충북도 관계자는 “추석 연휴 고속도로를 이용해 충북을 지나는 귀성·귀경객은 고속도로 나들목 인근 관광지에서 휴식하고 가족 간 추억도 쌓으며 안전한 귀성·귀경길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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