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자신의 모습에 충격받아 다이어트를 결심한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무려 45㎏을 감량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작곡가이자 전업주부인 브리아나 시로타(28)는 2년 전 체중이 100㎏에 달했다.
브리아나는 "엄마가 항상 건강한 식습관을 권장했지만, 매년 여름 할머니와 함께 지낼 때마다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었다. 그래서 살이 쪄서 집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폭식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임신 기간 동안 가장 무거운 몸무게에 도달했다"며 "건강에도 문제가 생겼다. 당뇨병 전 단계였고, 지속적인 무릎과 허리 통증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기가 곧 걷기 시작할 때쯤 아기와 함께 뛰어다니면서 놀고 싶었지만, 몸무게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며 "아기와 남편과 건강하게 오래 옆에서 지내고 싶었고, 할아버지가 찍어 준 사진에 보이는 내 모습을 보며 다음 날부터 체중 감량에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브리아나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키토제닉 식단으로 약 13㎏을 감량했다.
그는 "13㎏을 감량한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그 뒤로 더 이상 살이 빠지지 않았다. 책에 나온 대로 모든 것을 하고 있었지만 몸이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브리아나는 결국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했다. 그는 병원에서 식욕 억제제 약을 처방받고 의사와 함께 엄격한 체중 감량 계획을 세웠다. 탄수화물과 고열량 식품을 피하고, 단백질과 채소를 많이 섭취했다. 여기에 딸과 함께 걷기, 필라테스 등 가벼운 운동을 병행했다.
이후 계속해서 살이 빠진 브리아나는 몸뿐만 아니라 얼굴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그는 "얼굴이 너무 달라졌다. 광대뼈가 더 뚜렷해지고 턱선이 더 가늘어졌다"며 "처음에 '이 사람은 누구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체중 감량이 단지 육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자신감과 행복도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브리아나는 체중 100㎏에서 55㎏으로 45㎏을 감량할 수 있었다.
그는 "약물 치료 역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됐지만, 이는 일부분에 불과하다. 우울해지는 부작용도 있었다"며 "장기적인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섭취량을 조절하고,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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