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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친한계’ 의원과 만찬… ‘김여사 리스크’ 등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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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0-05 19:00:00 수정 : 2024-10-05 14: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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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 6일 취임 후 첫 ‘친한계’ 회동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6일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한다. 친한계가 본격적으로 세력화에 나서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모처에서 열리는 이번 만찬 회동에는 지난 7월 전당대회 때 한동훈 후보 캠프에서 함께 활동했던 현역 의원 2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친한계 핵심 의원은 이번 회동과 관련해 “과거 잡혀있던 약속이 이제야 진행되는 것”이라며 “공교롭게도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과 시기가 겹친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한 대표와 친한계 의원들은 야당이 재발의를 예고한 김 여사 특검법 대응과 의정갈등 해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김 여사 특검법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부결됐지만, 7개월 전에 비해 여당 내 ‘이탈표’가 늘었다. 특검 찬성을 비롯해 최소 4명의 여당 의원이 야당에 동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친한계에선 이번 특검 재표결을 앞두고 여론 완화를 위해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국민의힘 장동혁 최고위원은 방송 인터뷰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어떻게든 해소가 돼야 한다”며 “수사나 특검은 아니라 할지라도 사과든,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든 정치적으로 해결할 필요성은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 투표결과지의 모습. 찬성 194표, 반대 104표, 기권 1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 뉴스1

여권 일각에선 “민주당이 특검법을 재발의해 밀어붙이면 다음에는 부결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재표결에서 재적의원(300명) 중 200명이 찬성하면 법률로 확정된다. 현재 국민의힘 의석(108명)으로는 8명만 찬성하면 김 여사 특검이 가동된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추경호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한 대표는 김 여사 문제에 불편한 기류를 내비치는 대통령실과,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야당, 특검에 우호적인 여론 사이에서 고전하고 있다.

 

이를 놓고 친윤(친윤석열)계에선 김 여사를 건드리는 접근은 곤란하다는 입장인 반면, 한 대표 측에서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오른쪽),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연합뉴스

이런 시각 차로 인해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도 성사되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한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단체 만찬을 했지만, 한 대표가 요청한 독대는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2일에는 한 대표를 제외한 여당 원내지도부와 만찬을 진행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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