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1월 1일부터 5일까지 대구·경북 행정통합 관련 구·군 설명회를 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통합의 필요성과 추진 경과, 특별법 주요내용, 기대효과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통합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이해를 돕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다.
설명회는 1일 오전 대구 남구를 시작으로 같은 날 동·북구, 4일 달서구와 달성·군위군, 5일 중·수성·서구 순으로 설명회를 진행한다.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21일 '대구·경북 통합을 위한 공동 합의문'에 서명하고 수도인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의 대구·경북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2026년 7월 출범하기로 뜻을 모았다.
설명회에선 대구·경북 통합을 통해 출범하는 ‘대구경북특별시’가 서울과 함께 양대 특별시 체제를 형성해, 지역경제 성장과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양 시·도는 수도권 일극체제 심화로 경제성장이 정체되며 일자리와 인구도 감소하는 심각한 지방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는 인식하에, 대구·경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의 필수 생존전략으로 대구·경북 통합을 추진해 왔다.
대구·경북은 통합신공항, 달빛철도, 포항영일만 등에 기반해 교통·물류의 거점이자 거대남부경제권의 중심이며 한반도 최대면적으로 수도권 절반수준의 저렴한 산업용지가 많고, 원전·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에너지와 수자원이 풍부해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이런 성장잠재력과 특별법에 포함한 245개의 산업·경제, 투자유치, 도시개발, 재정분야 등 획기적인 특례가 연계된다면, 기업과 일자리가 늘어나며 대구·경북이 획기적으로 성장하고 시·도민의 삶의 질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대구·경북 통합에 따라 2045년에 GRDP(지역내 총생산)는 1512조원으로 현재보다 8.4배 증가하고, 일자리는 773만개로 현재보다 2.8배가 늘어난다. 사업체수는 236만 개로 현재보다 3.8배 증가하는 등 대구경북특별시가 서울을 능가하는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정체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재도약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대구경북특별시가 서울과 함께 양대 특별시가 되어 지역경제 성장과 함께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지방행정체제 대혁신의 선도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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