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이 13년 연속으로 송이버섯 공판 실적 전국 1위에 올랐다.
10일 산림조합중앙회와 영덕군, 영덕산림조합 등에 따르면 올해 영덕 송이 공판 물량은 15.8t으로, 전국 송이 공판 실적 70.6t의 22.3%를 차지했다.
군은 올해 폭염과 가뭄이 유난히 길게 이어지면서 송이 생산 환경이 최악인 상황에 처해 예년보다 2주 정도 늦게 송이가 나오기 시작해 지난달 2일 영덕군산림조합이 진행한 첫 송이 공판에서 최소량(1.4㎏)이 경매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올해 전국 송이 생산량은 70.6t(165억6000만원 상당)으로 전년 대비 절반가량 줄었다. 이 중 영덕군은 15.8t(33억원)으로 전국 생산량의 22.3%를 차지, 13년 연속 전국 1위의 위업을 달성했다.
영덕군은 군민운동장과 영해휴게소 등에 송이 직거래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는 올가홀푸드 전국 지점에서 송이 홍보·판촉 행사를 펼쳤다.
군은 매년 간벌, 가지치기 등 숲 가꾸기를 통해 송이가 자라기 적합한 환경을 만들고 전문가를 초청해 송이 산주들을 대상으로 환경개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영덕 송이는 그 품질과 위상에 비해 영덕 대게만큼의 명성을 얻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걸친 대대적이고 다각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 영덕 송이의 브랜드 가치를 최고의 임산물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