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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충남권 국립호국원 유치 1순위 선정

입력 : 2024-11-13 09:37:06 수정 : 2024-11-13 09: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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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국가보훈부에 부여군·홍성군 1,2 순위로 복수추천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충청남도에서 추진 중인 충남권 국립호국원 유치 사업에서 부여 홍산면이 1순위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국립괴산호국원 전경. 부여군 제공

충남권 국립호국원 유치 사업은 지난 7월 충청남도의회 김민수 의원의 국립호국원 도내 유치를 통한 충남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강화를 촉구하는 5분 발언으로 시작됐다.

 

이에 부여군은 홍산면 일원을 사업 후보지로 선정하여 충청남도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충청남도는 지난달 부여, 당진, 홍성의 유치 제안서를 바탕으로 선정위원회의 현장 평가와 대면 평가를 거쳐 부여군을 1순위로, 홍성군을 2순위로 결정했다.

 

이후 충청남도는 부여군과 홍성군의 사업대상지를 국가보훈부에 복수로 추천하며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 건의서’를 제출했다. 국립호국원은 전북 임실, 경북 영천, 경기 이천, 경남 산청, 충북 괴산, 제주에서 운영되고 있다. 2028년 강원 횡성, 2029년 전남 장흥에 신규 개원할 예정으로 충남 지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없는 광역자치단체가 된다.

 

특히 충청남도가 최근 도내 국가유공자 20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8.6%가 사후 충남 지역에 안장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에 국립호국원이 조성되면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들의 바람대로 고향에서 영면하고 근거리에서 고인을 추모할 수 있게 될 것이란 기대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충청남도와 협력하여 2025년 타당성 연구용역비 확보 등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하고 충남권 국립호국원 유치가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보훈부의 조속한 결정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부여=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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