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세계적인 석학 유발 하라리 히브리대 역사학과 교수와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 조기대선에 대비해 AI 의제 주도권을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22일 오후 6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국회 사랑재에서 하라리 교수와 대담을 진행한다. 주제는 ‘AI의 발전과 인류의 대응’이다. 하라리 교수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의 저자로, 지난해에는 AI 위험성을 경고한 ‘넥서스’를 출간했다.

이 대표와 하라리 교수는 AI가 노동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정치 지도자가 AI를 윤리적으로 활용하고 인간 중심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가져야 할 책임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생각을 나눈다. 대담은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이 대표가 주요 외신과 인터뷰한 데 이어, 외국 석학과 대담을 통해 ‘준비된 미래 지도자’ 이미지를 국내외에 전달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민주당은 당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 중 하나로 발표한 ‘주택 세입자 점유기간 10년 보장’ 법안이 논란이 되자 진화에 나섰다. 이 대표는 “실제 추진하기로 한 과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연석회의도 “의견을 당에 제안한 것일 뿐, 당의 공식 입장이나 정책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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