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실종 여성 살인범 김영우(54)는 범행 43일 만에 체포된 것과 관련, 4일 "지옥과도 같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송치된 김영우는 오전 9시 50분께 청주지검 청사에 도착해 "40여 일간 심경이 어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범행이 평생 들통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느냐는 물음에는 "그럴 날(체포되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를 왜 살해했느냐", "피해자에게
‘한지붕 세가족’의 순돌이 아빠로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 임현식. 그는 1969년 24살의 나이에 MBC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푸근한 외모와 연기로 어필하며 대중에 즐거움을 선사한 감초 연기자 중 한 명이다. 서민적인 친근한 이미지와 달리 양갓집 자제로 태어난 그는, 중학생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며 음악가를 꿈꾸던 엄친아였다. 하지만 고등학생 시절 연극에 빠지게 된 이후 1967년 연극 무대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1968년 뮤지컬에도 진출하
경남 창원시 한 모텔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으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간다.4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20대 피의자 A씨는 전날 오후 2시43분께 사건이 벌어진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모텔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했다. 이후 곧장 범행 장소인 모텔로 이동했다. 사건 당일 모두 중학생인 B·C양, D·E군은 함께 놀던 중 A씨 연락을 받은 B양이 C양과 함께 모텔로 갔다. 당초
합의처리 뒤엔 '지역구예산' 나눠먹기… 여야 실세 5명 347억↑ [2026년도 예산안 통과]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026년도 예산안을 법정처리 시한(12월2일) 내 처리한 가운데, 이 과정에서 양당 주요 인사들의 지역구 예산이 대거 증액된 것으로 드러났다. 여야 원내대표단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예산안을 ‘밀실 합의’하며 혈세를 자신의 지역구에 ‘떡 주무르듯’ 마음대로 배정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3일 예산안에 따르면 여야 원
극단화된 ‘팬덤정치’ 계엄 후 절정… 협치 길로 나아가야대한민국 국회의원의 91.6%를 차지하는 거대 양당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들의 입이 극단으로 향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이후 각 진영 내 강경세력을 등에 업고 당권을 잡은 두 대표는 취임 이후에도 강경 태도를 유지했고, 이는 자연스레 국회 내 극한 대립으로 이어졌다. 팬덤이 정치를 밀어올리는 시대. ‘팬덤정치’가 12·3 비상계엄 이후 대한민국 정치의
[설왕설래] ‘北 억류 국민’ 금시초문 대통령 김정욱(2013년 억류), 김국기(2014), 최춘길(2014), 김원호(2016), 고현철(2016 추정), 박정호(2016), 함진우(2017). 북한 당국에 의한 체포·억류가 확인된 대한민국 국민이다. 오랜 세월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며 엄혹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박근혜·윤석열정부에서의 석방 촉구 성명,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직
[세계포럼] 멀고 먼 ‘서울 자가’ 최근 종영된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는 중·장년층의 현실을 실감 나게 묘사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50대 직장인 삶의 무게와 고뇌를 현실감 있게 응축했고, 자신이 소중하다고 여기는 모든 것을 잃고서야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 힐링 드라마로 마무리됐다. 53세에 통신 대기업을 퇴직한 ‘인간 김낙수’의 삶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하
[세계타워] 농어촌기본소득 정밀 검증해야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이 정책의 영역에 들어왔다. 이 사업은 인구감소지역 69개 군 중 10개 지역에 매달 1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을 지급하는 것이다. 정부는 당초 경기 연천, 강원 정선 등 7곳을 시범 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는데, 국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사업 규모가 확대됐다. 기초자치단체의 재정이 열악하고, 추가 지역 선정이 필요하다는 의
[기고] G7부터 G20까지, ‘K외교’의 시대를 열다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6개월은 지난해 12·3 내란 이후 멎어버렸던 외교의 시계를 재가동하고 국제사회에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리는 시간이었다. 한·미 동맹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고, 한·중 관계의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았으며, 한·일 관계를 보는 우려의 시선을 불식시켰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에 이어 2028년 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