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티아라의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화영의 '왕따설'을 부정하는 한편 그와의 계약해지를 공식화했다. 김광수 대표는 "19명 스태프(스타일리스트 5명, 헤어 & 메이크업 7명, 현장매니저 5명, 팀장매니저 2명)의 의견을 존중한 결과 화영을 자유계약 가수 신분으로 조건 없이 계약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소속사 측은 화영이 방송을 앞두고 목발을 집어던지고 짜증을 부리는 등 난폭한 행동을 했다며 화영의 돌발행동을 문제삼았다.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화영이 지난 27일 뮤직뱅크 생방송 도중 순서 2팀을 남기고 무대에 못 오르겠다고 돌발행동을 했다. 화영은 다리 부상으로 인해 의자에 앉아 랩을 하기로 카메라 리허설을 모두 마친 상태였지만 화영이 티아라 순서 2팀을 남겨놓고 갑자기 무대에 오르지 않겠다고 돌발행동을 보였다"고 이번 탈퇴의 책임을 화영의 태도문제로 몰았다.
하지만 온라인 반응은 화영에 대한 동정론으로 모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티아라 측이 화영에 대한 돌발행동 주장이 너무 일방적이라며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인터넷에서 화영의 왕따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약자의 위치인 화영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소속사 일방의 주장만 믿는 것은 위험하다는 시선도 있다.
화영의 탈퇴 소식지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피해자인 화영이 탈퇴라니 이건 무슨 역발상이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 네티즌은 "화영이 불쌍하다" "얼마나 억울할까" 등 동정론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화영은 티아라 퇴출이 발표된 당일 자신의 트위터에 "진실 없는 사실들"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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