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지난 21일 강원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총기를 난사한 뒤 자살을 시도한 임모 병장 추적에 나선 인원을 대상으로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 치료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작전에 참가한 인원 35명을 대상으로 PTSD 예방을 위한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5명은 육군에서 면담 등을 통해 1차 조사를 한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PTSD예방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인원”이라고 덧붙였다.
임 병장의 총기난사와 체포 과정에서 부상당한 9명 중 7명은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강릉아산병원에 입원해 있는 진모 병장, 신모 일병도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된다.
한편 임 병장에 대한 조사에 대해 김 대변인은 “아직 정상적인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수사 관계자가) 옆에서 도와주고 보호하는 과정에서 일부 질문도 할 수 있는데, 그것을 조사라고 말할 수 있는지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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