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한 소식통은 1일 "임 병장 수색작전 중 강원 고성군 제진검문소 부근에서 팔 관통상을 입은 소대장이 오인사격으로 총상을 입었을 가능성도 군 수사기관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총격으로 다친 소대장은 '교전이 있었다'고 진술하고 있고 실제로 부상도 당했다"며 "하지만 5명의 장병을 살해한 임 병장은 '그런 게 없었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앞으로 수사과정에서 검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지난달 22일 수색조 소대장이 임 병장과 교전 중 팔 관통상을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임 병장이 '도주 과정에서는 총을 쏘지 않았다'는 취지로 수사진에 진술함에 따라 오인사격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임 병장은 또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이후 도주 과정에서 군 병력을 3차례 만났지만 제지를 당하지 않았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군의 작전일지에도 도주 중인 임 병장으로 추정되는 병력이 멀리서 식별됐지만 당시에는 임 병장으로 특정하지 못해 지나쳤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