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북한소식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김 위원장이 대사관, 대표부, 무역상사, 식당 등 모든 북한의 해외 파견기관들에 대해 '도주, 행불 등 사건·사고 발생 요인을 사전에 적극 제거하고 실적이 부진한 단위는 즉각 철수시키라'고 지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컴퓨터,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이용해 남한 자료와 불순한 출판, 선전물을 몰래 보는 일을 방지하라"면서 "책임자들의 파견지 무단 이탈과 나머지 인원들의 이동을 금지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는 것.
이 소식통은 "상납금을 내지 못하는 경우 이유 불문하고 전원 철수를 원칙으로 내세웠다"며 "해당 기구 철폐까지 포함한 강력한 대책을 세우라는 지시가 하달됐다"고 했다.
김 위원장 지시에 따라 노동당과 내각, 보위성은 지시 이행을 이유로 각종 검열단을 조직해 해외 각지로 급히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최근 해외 주재 북한 공관원들 사이에는 김 위원장이 북한의 엘리트에 속하는 계층의 연이은 탈북에 격노, 군 보위국에 지시해 탈북을 막지못한 보안성, 보위부 관계자들을 고사총으로 잔인하게 총살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고 했다.
또 "미국이 자신을 반인권 범죄자로 취급한다며 김 위원장이 대노, 권총에 실탄을 장전해 사방에 난사했다는 소문이 공공연한 비밀로 회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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