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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상조' 누구?… 최정표·김은미·지철호·김남근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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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6-26 13:29:50 수정 : 2019-06-26 13: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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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정표, 김은미, 지철호, 김남근 후보. 뉴시스

‘포스트 김상조’는 누가될까.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이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후임 위원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위원회 안팎으로 차기 위원장에 대한 여러 하마평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누가되든 김 전 위원장의 그늘이 클 것이란 평가다. 

 

외부 후보로는 최정표(66)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거론된다. 최 원장은 지난 인사 때에도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인 최 원장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표, 공정위 비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싱크탱크인 ‘국민성장 정책공간’에서 경제분과위원장을 맡은 인연도 크다.

 

다만, 김 전 위원장과는 재벌개혁을 접근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는 평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두 분(김 실장, 최 원장) 모두 진보성향으로 분류되지만, 재벌개혁 방식 등을 두고는 김 실장과는 달리 급진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부 후보로는 김은미(59)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도 물망에 오른다. 판사 출신인 김 상임위원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공정위 심판관리관을 역임했다. 6년간 공정위에서 일하며 안팎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여성 공직자·장관 비율을 30%까지 올리겠다고 한 문 대통령의 인사 방침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다만, 삼성그룹 변호사로 일한 경력이 논란거리다. 

 

김남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부회장도 거론된다. 그는 참여연대에서 활동하며 대기업 문제, 중소기업 기술탈취 등을 대해 활발히 활동해왔다. 이 외에 이황(55)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호영(53)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도 물망에 오른다.

 

내부에서는 지철호 부위원장이 후보로 꼽힌다. 지 부위원장은 기업들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강하게 제재한 것으로 유명하다. 기업들로부터 ‘저승사자’, ‘불도저’라고 불린다. 공정위에서도 내부 승진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다만, 지 부위원장은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1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외에 내부 출신으로 공정위 부위원장 출신인 김병배 공정거래실천모임 대표도 거론된다.

 

후임 위원장이 누가 오든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국회에 넘어간 공정거래법 전면개편안 처리와 함께 재벌 개혁, 갑을 문제 개선 등 업무도 여전하다. 무엇보다 위원회 신뢰회복과 내부 기강 확립 등도 해결해야 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차기 위원장이 누가 돼더라도 김 전 위원장과 비교될 것”이라며 “김 전 위원장이 워낙 활발하게 활동하고 벌여놓은 일도 많아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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