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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오를까… 설 연휴 이후 한국 증시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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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27 08:39:51 수정 : 2025-01-27 08: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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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부진했던 한국 증시가 설 연휴 이후 본격적인 반등세를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새해 각각 5.72%, 7.45% 상승하며 전 세계 주요 지수 가운데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연휴 이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 등 굵직한 이벤트가 줄줄이 예고되어 있는 만큼, 우리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 시장과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있다. 뉴시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둔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4일 코스피지수는 21.31포인트(0.85%) 상승한 2536.80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2530선을 회복했다.

 

올해 들어 이달 24일까지 코스피지수는 5.72%(2399.49→2536.80), 코스닥지수는 7.45%(678.19→728.7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중국·대만 등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지수 수익률 중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올해 들어 미국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각각 3.33%, 3.73% 상승했다. 대만 가권은 2.13% 올랐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은 2.96% 내렸다. 일본 닛케이는 0.0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유럽에서는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며 독일 닥스(DAX)가 7.46%, 유로스톡스50이 9.65% 올랐다

 

이에 대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지난해 11월 이후 밸류에이션 조정을 극심하게 겪었으며 그 안에는 트럼프 리스크가 반영된 측면이 있다”라며 “1월 이후 국내 증시가 여타 증시 대비 성과 우위에 있다는 점도 되돌림의 과정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연합뉴스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 시즌 이후 본격적인 증시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특히 설 연휴로 국내 증시는 27~30일 휴장에 들어가지만 이 기간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30일 트럼프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FOMC가 대표적이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퀄컴, 애플, 아마존 등 다수의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예정돼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 시장은 오는 3~4월 수출 증가율이 반등하면서 상승세로 추세 전환할 것”이라며 “주식시장은 저점을 높여가며 조정 구간을 벗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연휴기간 동안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와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발표들을 모니터링하며 연휴 이후의 투자전략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요 포인트는 통화정책 컨센서스의 변화와 투자기조 확인”이라며 “낙폭과대 저평가 업종으로 반도체, 은행, 보험, 유통, 유틸리티, 철강, 화학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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