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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판다”던 이 라면, 일본·호주까지 노린다

입력 : 2025-02-13 15:40:00 수정 : 2025-02-13 18: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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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 툼바, 호주·일본 1등 유통업체 전점 입점

농심 ‘신라면 툼바’가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인기다. 농심은 국내 인기를 바탕으로 신라면 툼바를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제품으로 선정, 해외 유통망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농심 신라면 툼바 미국 현지 푸드트럭 이벤트 모습. 농심 제공

 

농심은 신라면 툼바가 호주 최대 슈퍼마켓 체인 ‘울워스(Woolworths)’, 일본의 CVS 1위 유통업체 ‘세븐일레븐’ 입점이 확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각각 3월과 4월부터 해당 유통채널 전점에서 동시 출시된다. 울워스는 호주 전역에서 약 1100여개 매장을 운영, 유통시장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븐일레븐은 일본에 2만10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호주 울워스 바이어는 “최근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지난 한 해 울워스에 입점된 농심 제품 판매량이 약 두 배 늘었다”며 “최근 호주에서도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점과 한국 내 신라면 툼바의 인기를 감안해 전 점포 입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소비자들은 한국 히트제품에 대해 현지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크림과 치즈를 활용한 음식에 친숙하고, 매운 맛을 선호하는 국가 중심으로 적극적인 신라면 툼바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농심은 미국, 호주, 일본 외에도 중국, 동남아, 영국 및 EU 등에 신라면 툼바 입점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신라면 툼바 현지 생산에 들어간 미국은 아시안마켓 중심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국 최대 유통체인 월마트에서는 6월부터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농심은 미국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사각용기면 타입의 신라면 툼바를 3월 말 출시,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콘텐츠 연계 마케팅도 강화한다. 현재 국내 신라면 툼바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에드워드 리 셰프를 미국 등 글로벌 광고에 활용하고, 말레이시아에서는 현지에서 인기를 얻는 ‘틱톡 드라마’ 형식으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라면 툼바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국내에서만 2500만개가 판매되는 등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늘자 사발면 출시 약 3주 만에 봉지면 출시를 결정하기도 했다.

 

당초 ‘부드러운 매운맛’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인기를 노리고 출시했다. 출시 전 해외법인에서 실시한 현지 시식 평가에선 “풍부하고 진한 소스와 매운맛의 조화가 완벽하다”, “크림 같은 부드러운 식감, 고소하고 매운 소스 풍미가 균형을 이루는 훌륭한 맛”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 각국 1위 유통사들이 신라면의 맛있게 매운맛과 부드럽고 고소함이 결합된 신라면 툼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일본과 호주의 성과를 기반으로,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유통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과 함께 신라면 툼바를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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