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국민혁명 일어날 것…한 몸 던진다”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은 탄핵이 기각되면 윤 대통령이 다시 비상계엄을 선포할 것이라 주장했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반대로 탄핵이 인용되면 제2의 4·19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12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나와 헌재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를 기각하면 “대한민국이 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헌재가 탄핵소추를 기각하려면 비상계엄의 사유가 있고, 절차와 내용에 하자가 없고, 재량의 일탈이 없고, 정치적으로 합목적성이 있어야 하는데 이 허들을 하나도 넘지 못하고 있다”며 “재판관이 기각 결정을 쓸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도 월급 받는 공무원에 불과하다”며 “행정부에서 월급 받는 공무원에 불과한 자가 입법부를 파괴하고 입법부의 권능을 넘어서려고 하고 국민의 뜻을 거스르려고 한다면 당연히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그는 헌재가 졸속으로 심리한다는 당내 주장에 대해서도 “충분히 심리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그럼에도 여러 가지 정치적 이유로 만약에 이상한 결론이 나면, 우리 국민 수백만명이 거리로 나와서 항의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성정으로 봤을 때 또 계엄을 발의하고 계엄군을 투입할 것이다. 그때는 아마 계엄군 안에서도 반란이 일어날 거고 계엄군과 시민 간 유혈 사태, 계엄군과 반란군 간의 유혈 사태(가 발생할 것)”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단순히 거기에만 안 그친다”며 “우리나라는 4대 열강의 한복판에 있는 이해가 충돌하는 곳이기 때문에 미국이 개입하고 중국이 개입하고 또 북한도 있다.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씨는 뉴스1TV ‘이슈 LIVE’에 출연해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 제2의 4·19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전에 한 언론 인터뷰에서 ‘헌재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기각을 결정하면 어쩌나’라는 질문에 “그런 결정을 내린다면 다음은 혁명밖에 없다”고 발언한 것을 인용하며 “국민혁명이 일어날 것이라 확신한다”고 단언했다.
전씨는 “절대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지만 만약에 탄핵이 된다면 저는 제 한 몸을 던질 것”이라며 “입법부와 사법부를 장악한 세력이 행정부를 장악하면 히틀러 나치당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제강점기 때는 고문당하면서 독립운동했는데, 우리가 고문당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기꺼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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