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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양세형, 양세찬이 자신의 어머니와 관련된 일화를 털어놨다.
13일 유튜브 채널 '유 퀴즈 온 더 튜브'에는 '어머니가 뱀 소리를 내면 그땐 진짜.. (아찔) 양세형제 우애가 좋은 이유 ㅋㅋ #highlight#유퀴즈온더블럭 | YOU QUIZ ON THE BLOCK EP.280'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유재석이 "어머니께서 여성 예비군 수료도 하셨다고"라고 묻자 양세형은 "최고령으로 하신 걸로 알고 있다. 어머니께서 단톡방에 군복 입고 사진도 보내셨다. 보통 어르신들은 꽃 사진 보내는데 저희 어머니는 사격하는 사진 보내시고 수류탄 던지는 사진 보내신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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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형은 어머니가 해당 과정을 수류한 이유에 대해 "어머님이 어느 순간 그걸 느끼셨다고 하더라. '만약에 전쟁이 났을 때 적군 두 명은 사살하고 싶다'"고 말해 놀라움을 더 했다.
양세형, 양세찬은 어머니가 맹금류인 '황조롱이'를 맨손으로 잡으신 일화도 공개했다.
양세형은 "어머니께서 황조롱이 사진을 보내주셨을 때 놀라지도 않았다"며 "어머님은 한 마리가 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한 마리가 쫓아 들어와서 둘이 싸웠다고 하더라. 때리는 애를 잡아서 일단 날리고 다른 한 마리를 잡아 우리에게 사진을 찍어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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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양세형은 개인 인터뷰를 통해 "정말 어머니가 훌륭하고 대단하고 또 참 독하신 게 동생은 걷지도 못할 때니까 포대기에 싸매고 저는 손잡고 동두천에서 이태원까지 매일 와서 길거리에 옷 펼쳐놓고 판매하셨다"며 "도배 일도 시작하셨는데 그때 당시엔 여성 도배사가 거의 없었어서 여자 혼자 있으니까 힐끗 쳐다보고 그런 행동들이 싫으셔서 머리를 반스포츠로 자르고 가슴도 압박 붕대로 싸매고 다녔다고 하신다"고 털어놔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예전에는 어린 마음에 운동회 있거나 할 때 예쁜 옷 입고 와주시고 이런 것들을 바랐다"며 "엄마 도배 일을 몇 번 따라가 보니 그렇게 할 수 없었겠더라. 지금도 종종 엄마 따라가서 같이 도배한다. 강인한 분"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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