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교사들의 실질적인 업무 경감을 위해 다음 달 새 학기부터 ‘교무업무 지원교사’를 배치한다고 14일 밝혔다.
교무업무 지원교사는 교사들의 행정 업무를 줄이고 수업 중심의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하는 제도다. 이들은 학교에서 주당 10~12시간의 수업을 맡고, 각 학교에서 빈도와 난도가 높은 교무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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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은 학교별로 필요한 교무 업무가 다른 점을 고려해 각 학교에 교사 1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이들이 맡을 업무에 대해서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지정하도록 했다. 학교별 실질적인 필요를 반영해 효율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올해 해당 사업에 참여를 희망한 초등학교 중 50개 학교가 선정됐다. 전북교육청은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면·서면 모니터링과 만족도 조사, 우수 사례 발굴 등을 통해 교사들의 업무 경감 체감도를 분석하고, 향후 정책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서거석 전북도교육청 교육감은 “이번 정책은 학교업무지원센터를 통한 일괄 지원 방식이 아닌, 학교별로 필요한 맞춤형 업무 지원으로 교사들의 행정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교사들이 학생들과 수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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